송영길,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구속 기로

- 증거인멸, 먹사연 단체성격 규명이 갈림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장 실질 심사가 끝나, 송 전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여 대기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실질 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전화했다고 증거 인멸이라 말하는 것은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했다. 그는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참고인에게 상황이 어떤지 확인차 전화한 것”이라며 “압박 수사 과정에서 몇 사람들은 정신병 치료도 받았다. 그런 사람들을 위로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영장 실질심사에서 검찰과 송 전 대표 측은 격렬하게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 전 대표의 외곽후원 조직으로 알려진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의 성격에 대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고 한다. 검찰과 송 대표 측의 인식차가 워낙 커 영장재판부의 판단이 나와야 어느 정도 단체의 실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전 대표의 범죄혐의는 2020~2021년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 중 4000만원은 2021년 7~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소각 처리시설 관련 청탁과 함께 받았다는 뇌물 혐의도 적용됐다. 또 부외선거자금 명목으로 사업가 김모씨와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여부는 18일 늦은 저녁시간대에 나올 전망이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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