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대표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 송 전 대표가 하루빨리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며,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은 '셀프 면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소위 민주당 '쩐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한다"고 지적하며, "일만 터지면 '꼬리 자르기'부터 하는 것이 민주당의 '관습 헌법'이 됐다. 이재명 대표도 대장동 게이트가 터지자마자 '유동규 개인 일탈'이라고 했다"면서 "민주당 당헌·당규의 위기대응 매뉴얼 제1조는 '일단 모르쇠로 일관한다. 다음 개인 일탈로 몰아간다'인가"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속히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제야 '적당한 기구'를 통해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뒷북을 치고 있는데 결국 적당히 조사해서 적당히 묻고 가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결말이 뻔히 보이는 '셀프 면책'"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2021년 5월 민주당 '쩐당대회' 결과는 비주류였던 송영길 후보가 주류
외교부에 따르면 2018년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한 강제징용 피해자 15명 가운데 10명의 유가족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고 배상금을 수령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민간의 자발적 기여로 재원을 조성, 확정판결 피해자 15명(원고 기준 14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일본 피고 기업 대신 지급한다는 해법(제3자 변제)을 지난달 6일 공식 발표했고, 14일 기준으로 정부 해법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 피해자 10분의 유가족들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상 확정판결이 내려진 사건은 3건, 해당 피해자는 15명이다. 일본제철 피해자 4명 중 3명, 히로시마 미쓰비시 중공업 피해자 5명 중 4명, 나고야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 6명 중 3명의 유가족이 배상금 수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피해자 2명의 유가족에게 수령 신청서를 받고 지난 7일 처음으로 배상금을 지급했다. 외교부와 재단 측은 이같은 배상금 지급 절차가 피해자들의 채권을 소멸시키는 차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 해법을 수용한 유가족들은 "피고 기업 배상도 좋지만 청구권 협정 자금으로 경제 개발을 이루어낸 우리 정부와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조선반도안전상황을 더욱 엄격히 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김 위원이 언급한 '전쟁억제력'은 핵무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이 배포한 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변인 것으로 추정되는 대한민국 지도의 서쪽과 남쪽 지역 일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과 탁자 위의 서류를 바라보는 모습, 참석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들어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이라는 호전적인 망언들까지 로골적으로 흘리며 우리 공화국과의 전면전쟁을 가상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한 적들은 련일 반공화국 대결망발과 공격성 군사행위들을 의도적으로 고취하며 자기들의 불순한 침략적정체를 행동으로 명백히 보여주었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데 대해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음에도 일본 언론에 근거한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내내 반일 선동으로 국익을 해친 것도 모자라 어렵게 정상화에 물꼬를 튼 한일관계를 또다시 경색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마저 엿보인다"며 "일본의 가짜 뉴스에 동조하고 일본 주장을 기정 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그렇게 해서 우리 정부를 깎아내리려는 무리하고 무례한 짓"이라며 "이런 것이 일본을 돕는 친일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일본에서 도쿄전력 본사를 방문하고, 후쿠시마 원전 일대 등 오염 현장을 살필 예정이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카카오는 최근 진행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출시 전 기능을 미리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에만 있었던 '그룹 채팅방(단톡방) 참여 설정'을 정식 기능으로 반영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과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의사와 상관없이 초대되며 느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자 카카오톡 계정과 실제 사용 중인 전화번호가 맞게 연동돼 있는지 확인하는 안내 메시지가 설정 탭에 주기적으로 노출되게 하여 카카오톡 계정 보안 강화 조치도 적용됐다. 기존 서비스는 '디지털 카드'와 '전자증명서' 등 신원 증명을 위한 항목이 중심이었는데, 개편을 통해 금융 자산도 포함시켜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의 '홈 화면'도 개편됐다. 개편 이후 지갑에는 카카오페이[377300] 머니를 포함해 연결된 계좌 정보 및 신용 관리가 표시되는 '금융' 탭과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내 문서/청구서 등 기능들이 추가된 '전자문서' 탭이 생겼다. 이외에 애플 맥북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도 '대화 내용 캡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캡처 시 선택할 수 있는 '프로필 및 배경 가리기'는 추후 반영될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가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3회 공판을 열고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관계에 대해 증언할 유씨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 김 처장이 동행한 점에 비춰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라고 본다. 유씨는 이달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본인 재판의 휴정 시간에 취재진에 "(이 대표가)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김문기씨가 2명만 탑승할 수 있는 카트를 몰아 이재명 대표를 보좌했다"고 강조하며, "김 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 발언에 배신감을 느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시장 재임 중 해외 출장이 16차례 있었고 성남시 공무원 등 10여명이 매회 함께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김 처장을 기억하지 못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글로벌 도전' 세션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으로 규정하고서 러시아의 패배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허위 정보 유포, 사이버 범죄, 에너지·식량 위기 조장 등을 통해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오래전부터 전쟁을 해왔다"고 말하며, "민주주의는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정신은 타협하는 것이지만 악(惡) 앞에서 그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도전' 세션을 주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는 "전례 없는 단결"을 보인 것을 그런 사례로 들면서 민주주의가 힘을 합치면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의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데 2024 회계연도에 6억9천만달러(약 9천억원)를 추가로 반영하여 민주주의를 위한 기술 발전, 언론 자유 지원, 반부패 노력, 인권 증진, 자유·공정 선거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에서 "공소사실 전체를 무죄로 본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사건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정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이 없고,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경제적 이익을 약속받은 사실도 없다"고, "정씨는 위례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준 적도 없고, 유씨로부터 이와 관련해 보고받거나 승인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구체적으로 정씨가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2013∼2014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유씨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당시 위치상 다른 직원들에게 포위돼 있던 정씨 사무실 구조상 뇌물 제공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검찰은 정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유씨가 오전 재판 직후 기자들에게 "시청 업무실에 있던 CCTV는 말하자면 견본품처럼 연결도, 녹화도 안 되던 가짜"라며 "당시 시장도, 정씨도 이를 알고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에 자의적인 체포와 고문, 살인은 물론 인신매매와 아동노동 등 비인도주의적 행위가 만연하다며 "김씨 일가가 이끄는 권위주의 국가"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매년 한국과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국내 안보기관인 사회안전성(한국 경찰청에 해당), 국가보위성, 군 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치범 수용소 등 가혹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감 환경"도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또 자의적 체포 및 구금, 제3국에서의 개인에 대한 초국가적 억압, 사법독립 부재, 사생활에 대한 자의적이거나 불법적인 간섭, 개인 범죄에 대한 가족 구성원 처벌이라는 연좌제도 북한의 중대 인권 문제로 거론했다. 아울러 독립적인 국내 인권단체 금지 및 국제 인권단체의 접근 거부도 북한의 인권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당국은 북한에 구금됐다 2017년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에 대해서도 "죽음으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여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의 인권 보고서는 미국이
미군의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 시각) 흑해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군 무인기가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이날 “오전 7시 3분쯤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을 비행하던 러시아 SU-27 전투기가 무인기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미군은 MQ-9을 국제 수역으로 추락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충돌 전 여러 차례 SU-27가 무모하고 비환경적,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MQ-9 전방으로 비행하며 연료를 투척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헤커 미 유럽공군사령관은 “국제 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MQ-9이 러시아 항공기에 의해 추락해 완전히 손실됐다”며 “러시아의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행위로 (충돌한) 두 항공기 모두 추락할 뻔했다”고 말했다. CNN은 미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물리적으로 충돌한 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라 전했다. AP통신은 미국과 러시아가 자국 상공을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해 물리적 충돌이 발생, 미군기가 추락한 건 냉전이 끝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항공기 차단 행위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상대 항공기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안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