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岩의 자연건강법] ‘혀’를 보면 심장(心腸) 병증(病症) 알 수 있다

 

松 岩   趙 · 漢 · 奭

 

 

 

의식 상태를 주관하는 심장 기능이 비정상적이면, 혀가 굳어지거나 꼬부라져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실어(失語)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동양에서는 사람을 육체적 존재[身]와 정신적 작용[心]으로 구분한다. 좀 더 세분하면 심(心)은 인체의 ‘심장’을 뜻하며 인체의 생명활동을 주관하는 오장육부(五臟六腑) 중에서 심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心臟)은 소장(小腸)과 함께 오행(五行)상으로는 화(火) 기운에 속하며, 경락(經絡)상으로는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과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小腸經)을 통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영향을 미친다.

소장은 위장으로부터 내려오는 음식물을 받아 인체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흡수한다. 이때 심장의 양기(陽氣)가 소장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소장이 영양물질을 잘 흡수하면서 ‘지라’와 ‘폐’의 도움으로 피를 만들어 심장으로 보낸다.

 

인체의 오관(五官) ‘눈 · 혀 · 입 · 코 · 귀’를 오행으로 분류해 보면 ‘눈은 목(木), 혀는 화(火), 입은 토(土), 코는 금(金), 귀는 수(水)’가 된다. 따라서 ‘火’기운인 심장과 소장은 ‘火’기운인 ‘혀’와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혀의 민첩한 운동과 음성 언어 조절은 심장의 정신정서 주관 기능과 관계가 있다.

 

심장의 기(氣)는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을 통해 혀와 연결되어 정상적 색깔과 형태, 미각(味覺)과 발음 등의 생리기능을 유지한다. 그러나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병리변화가 혀로 나타난다.

온 몸의 기혈(氣血)은 모두 안면부로 올라가므로 안면부의 색깔은 자연히 심장기능의 성쇠와 심혈(心血)의 다소를 반영하게 된다. 즉 심장기능이 정상이고 혈액의 양(量)이 충분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얼굴 색깔이 마치 닭 벼슬처럼 붉고 윤기와 광택이 나며 정기가 어려 있게 된다.

이와 반대로 심장기능이 비정상이고 심혈이 부족하면 얼굴색깔이 희고 윤기가 없게 된다. 또한 산성 노폐물 처리가 미흡하거나 다른 원인으로 혈액의 오염이 심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얼굴빛은 검붉거나 자색을 띠게 된다.

 

또 다른 보이지 않는 기능 하나는 기(氣)다. ‘기’는 고정된 통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의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이것을 경락이라고 한다. 경락에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기분이나 느낌 같은 정서적 정보도 같이 흐른다.

이 경락 외에도 위기를 보완해 주는 기경팔맥(奇經八脈)이 있다. 예를 들어 기존 하천으로 하수가 유통이 되지만, 폭우 시 하수가 제방을 무너뜨릴 위기에 있을 때, 별도의 하천이 있다면 제방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경락의 작용으로 대처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기경팔맥’을 활용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고 한다.

 

禹나라가 정한 정치도덕의 아홉 가지 원칙[홍범구주(洪範九疇] 중 하나가 ‘오복(五福)과 육극(六極)’이다. ‘오복과 육근’은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핵심 요지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섯 가지 행복의 조건을 꼽는다면 ‘첫째 장수(長壽). 둘째 부귀[富]. 셋째 건강과 안락. 넷째 덕스러움. 다섯째 천수를 잘 마치는 것’이다. 넷째 항목의 ‘덕스러움’이란 자신이 추구하는 도(道)를 즐기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지켜내지 못하면 여섯 가지 불행을 당하게 된다. 그 첫째가 요절[凶短折], 둘째가 질병(疾病), 셋째가 근심[憂愁], 넷째가 빈천(貧賤), 다섯째가 재앙(禍患), 여섯째가 쇠약(衰弱)이다.

이런 정신적인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끌러 다니게 되면 몸 어느 한 곳에 기운이 뭉치게 된다. 이것을 적체(積滯)라고 한다. 그중 심장에 생기는 적체를 복량(伏梁)이라고 한다. 냇물 바닥에 박혀있는 둥근 돌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심장 질환에 좋은 약재(藥材)로 ‘옻나무’를 꼽는다. 옻나무에는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제반 심장 질환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있다. 그리고 식품으로는 껍질째 구운 밭 마늘과 죽염(竹鹽)을 꼽는다.


<명상 및 치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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