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서 중국 유학생 미행, 협박 사건 주목

- 중국에 살고있는 가족들에까지 위협 가해

 

최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버클리 음대에서 발생한 중국 유학생 간의 미행 및 협박 사건이 미국 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공산당 당국이 미국 내 유학생들을 통해 해외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본격 제기되었다.

 

재미 중국인 유학생 우샤오레이는 동료 중국인 유학생이 교내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전단지를 붙인 것에 대해 미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징역 9개월의 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중국 정부의 해외 간섭 사이의 긴장 관계를 다시한번 부각시켰다.

 

조디 코언 미 연방수사국 보스턴 지부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중화인민공화국의 전제적 방식을 해외에서도 실행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이와 같은 행위가 미국 법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검찰은 우샤오레이가 피해자를 미행하고 협박한 것뿐만 아니라, 중국 공안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협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의 반정부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유학생들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을 둘러싼 감시와 협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양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법무부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특히 해외 정부의 간섭을 통해 이루어진 협박과 위협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확인하며, 사이버 스토킹 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예고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자유롭게 학문을 추구하고자 하는 유학생들에게 커다란 불안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중국 정부의 영향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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