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동해서 잠수함 격침 합동훈련

- 홍콩 매체 “러시아, 중국 무기 체계가 달러 협력에 한계”

 

중국과 러시아가 다국적 군사훈련인 '보스토크(동방)-2022' 일환으로 동해에서 잠수함 격침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일 배포한 자료를 인용해 "러시아와 중국 소함대가 적의 잠수함 탐지에 나섰다"며 "러시아군 대잠용 Ka-27PL 헬기가 수상한 목표물의 신호를 탐지했고 이후 모의 공격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1일 러시아 극동에서 시작된 보스토크-2022에 약 2천명의 병력과 최신예 구축함, 전차, 전투기 등을 파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주 러시아와 중국 전함이 동해에서 대잠, 대공, 대함 방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5일 러시아와 중국 군함이 방공포 시스템을 활용해 적의 공습을 격퇴하는 훈련을 펼쳤다고 밝혔고, 이어 6일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칼리버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해 300㎞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며 해상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보스토크 훈련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의 압력에 맞서 밀착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고 SCMP는 전했다.

 

대만 해군사관학교 교관 출신 군사전문가 루리시는 러시아 전자전함이 보스토크 훈련에 참가해 인민해방군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며 두 나라 간 군사 협력은 '투쟁'이었을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러시아는 이번 훈련 지휘함으로 미사일 사거리 추적함인 마셜 크릴로프를 배치했는데 이에 인민해방군의 최신예 055형 구축함 난창함이 레이더 체계가 다른 첨단 장비를 가동하며 경계하느라 분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함이 중국 구축함으로부터 자료와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카오 군사 전문가 앤서니 웡도 중·러 간 군사 관계는 보이는 것만큼 가깝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합동 훈련은 실제 해군 합동 훈련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인민해방군 함대와 러시아 함대는 어떤 실질적인 합동 작전도 수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문재인, 북한 대변인 다시 데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발간이 또다시 남남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의 노력과 결정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노력이 북한의 입장을 과도하게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북한 김정은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러한 노력은 일시적으로 남북 간의 긴장 완화에 기여했으나,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회고록에서 그는 이러한 정상회담들이 남북 간의 신뢰 구축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필수적인 단계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북한의 입장을 지나치게 수용하며, 북한의 인권 문제와 같은 중요한 이슈들을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과의 관계 개선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그는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접근 방식이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최선의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이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