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틱톡’ 관련 中 위협 대응 강화

- 중국 공산당의 선전도구인 ‘틱톡’ 청문회 개최

 

미국 하원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는 ‘틱톡 TikTok’으로 대표되는 외국 기업의 데이터 남용에 대응하여 미국에 대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Cathy McMorris Rodgers 위원장은, 미국에서 ‘틱톡’의 광범위한 운영으로 인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악용되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선전 도구가 되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앱 중 하나인 ‘틱톡’은, 미국에서 약 1억 7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청소년 수가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정보법'을 검토하고 승인하여 중국의 개인과 기업이 데이터 제공을 포함한 국가 정보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나 정보당국에 자신들이 확보한 미국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틱톡’이 미국 기업 오라클과 협력해 데이터를 미국 본토에 저장하고 중국 당국에 어떠한 전송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지만,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는 없었다.

 

팰런 의원은 비공개 청문회에 앞서 "중국 법은 중국 공산당이 ‘틱톡’ 등을 통해 기업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강요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장비 보안을 파괴하고, 미국 데이터에 악의적으로 접근하고, 親공산당 선전을 촉진하고,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는 공유 능력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틱톡’에 대한 워싱턴의 강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캠프가 지난달 ‘틱톡’ 계정을 만들어 동영상을 공개하자 비판 여론이 일어났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며칠 전 미국 법무부가 유전자, 생물학적 특성, 건강, 지리적 위치, 재정과 같은 민감한 데이터가, 데이터 브로커와 관심 있는 외국 정보 기관,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전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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