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선전 거장' 김기남, 94세로 사망

- 김정은, 장의위원장 맡아 국장 주관

 

북한에서 '선전의 대가'로 잘 알려진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선중앙통신은 2024년 5월 8일, 김기남 동지가 장기간의 노환과 다기관 기능 부전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기남은 북한 정권 아래에서 선전과 우상화 작업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그의 사망은 북한 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정은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주관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김기남은 1960년대부터 북한의 선전 및 선동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하며,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지도자들을 우상화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노동신문 책임주필을 역임하고, 1990년대에는 선전선동부장 및 선전 담당 비서로 활동하며 북한 체제의 정당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북한 내에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북한의 선전 전략과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