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하 대수천, 대표 권한대행 정무부 안당)은 24일 ‘위령성월’을 맞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11월 위령 성월은 천주교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로 삼고 있다. 그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죽음 앞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죽음의 참된 의미를 깊이 묵상함과 동시에,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이 영혼의 안식을 얻도록 기도한다. 또한 생이 남아있는 자신들이 보다 충실하고 의로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대수천 회원들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묘역’에 모셔져 있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 등 주교단 묘역에서 참배를 드리고, ‘위령성월’을 기리는 의식을 가졌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을 펼친 회원들은, 김수환 추기경님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 신앙역사에 우뚝 서 계셨던 수많은 사제분들을 위해 기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공원 묘원은 1967년 명동성당에서 최초로 묘지를 개발하였고, 이후 1978년 8월 초 서울교구청으로 이관되고 현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강 · 동
1997년 2월 15일, 집으로 귀가하던 북한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씨가 북한에서 직파된 공작원에 의해 피격, 살해된지 어언 20여년이 지났다. 2003년 어렵게 시작한 국가배상 청구 소송이 5년여의 세월이 흘러간 이후 원고 승소 판결이라는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초보적인 단초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우리사회의 무관심속에 숨어 살아야했던 가족들의 나날들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남은 가족들에게 가장 뼈아픈 고통은 고인의 죽음에 대해 너무나도 태연히 거짓 잣대를 들이대는 것과 우리 사회 내부에 여전히 암약하고 있는 공산좌익세력들로부터 온전히 가족의 안녕을 지킬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20여년이 지난 세월이기에 이제는 잊혀질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가족의 일부를 잃은 고통은 세월이 지나도 어느 한순간 바로 며칠 전에 일어났던 일처럼 또렷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트라우마(trauma,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고통의 시간들속에서도 유언이라도 남길 수 있었던 고인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마저도 어려었던 가족의 유언 아닌 유언이 있었음에도
토요일이 되면 의례히 습관적으로 집회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태극기 애국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우한코로나 거리두기 차원에서 그동안 소원했던 모임에 다소 여유가 생기면서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소식이었다. 대한민국 핫이슈로 등장한 여권후보 이재명씨와 연루된 성남시 대장동 탐방 프로그램이었다. 원래 보수적인 집회나 단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이벤트임에 분명해서 그 취지를 먼저 확인해보았다. 이번 현장 동행 프로그램을 기획한 '자유대한연대'(이하 자대연) 김태현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이번 행사를 본지(리베르타스)와 같이 공동으로 추진하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정례행사처럼 되어버린 집회 방식도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적(公敵)인 각종 범죄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위대한 대한민국 성장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긍정적 차원의 프로그램도 새로운 동기부여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이벤트일 수 있다”는 회원들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본지는 이날 대장동 현장 방문을 함께 동행 취재했다. 삼삼오오 각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성남시 대장동 현장에 도착한 자대연 회원들은 익숙한 손놀림으
대한민국 국가장(國家葬)을 거행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전·현직 국무총리가 각각 조사(弔辭)와 추도사(追悼辭)를 낭독했다. 고인의 명복을 기리는 자리여야 할 영결식장에서 숭모(崇慕)와 현양(顯揚)의 분위기는커녕, 두 동강 난 대한민국의 현실을 드러내는 어색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먼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는 조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우리는 노태우 전 대통령님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재임시에 보여주신 많은 공적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고인께서 유언을 통해 국민들께 과거의 잘못에 대한 사죄와 용서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노태우 대통령님이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큰 과오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또한 역사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해가 시작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의 가족께서 5·18광주민주묘지를 여러 차례 참배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고인께서 병중에 드시기 전에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남습니다.” 라며 5·18과는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는 사실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자리에서
일본의 '통일일보'는 최근 사설을 통해, 북한의 내부 분열이 심각할 정도로 격화되어 각종 평화 생쇼에도 불구하고 김씨왕조의 붕괴는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 하는 등 한반도 정세완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구가되는 가운데, 지난 9.9절 심야 열병식에서 나타난 일련의 분위기는 북한 내부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균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음은 '통일일보' 사설의 전문이다. = 평양의 권력 투쟁이 혼란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과 군 수뇌부 인사가 격렬하게 변화한다. 6월말 리병철과 함께 원수에서 다음 차수로 강등된 박정천이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로 부활했고(7일 노동신문 보도),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이었던 리병철은 군수공업부장으로 밀려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당 조직지도부 출신이 주요 권력을 누리는 가운데 군부 인사는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현상이 보인다. 좌천 · 숙청된 사람의 부활이 눈에 띄는 것이다.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당을 장악한 조용원이 군대를 견제-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에 가까운 간부를 포섭하고, 군대를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PRNewswire에 따르면, 서울이 QS에서 발표한 국제 학생 도시 순위(QS Best Student Cities Rankings) 9번째 에디션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하였다. 영국의 세계고등교육평가기관 QS (Quacquarelli Symonds)이 발표를 보면, 서울은 일본의 도쿄와 함께 공동 3위에 선정되어 아시아 지역 내 최고의 학생 도시 순위에도 공동으로 올랐다. 세계 1위는 런던, 뮌헨이 바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서울이 타 도시에 비해 ‘우수 대학을 다수 보유한 것’과 ‘도시별 삶의 질 및 예비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 항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의 지표는 ‘2022년 최고 학생도시 순위 상위 10위권’ 국가와, ‘아시아 순위 상위 10개국’ 국가들이다. 강 · 동 · 현 <취재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북한 김정일을 최초로 고발했던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와 북한 내부 반체제 혁명조직을 지원하는 ‘피랍탈북인권연대’, ‘아시아태평양자유시민동맹’ 등 국제인권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북한정권을 비호하거나 북한주민의 인권을 탄압하는 개인-단체- 기관-기업 등을 조사하여 명단을 발표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명단발표 활동은 유엔 대북제재와 관련하여 불법적인 사례가 확인되었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대북제재위원회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탈북인들의 한국 입국과 정착지원을 거부하고, 범죄행위 등을 이유로 북한으로 송환하면 해당기관·개인 등을 인권탄압자로 국내 및 국제사법적 차원에서 고발키로 했다. 향후 신고센터는 9인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정확한 근거에 입각한 명단취합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오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기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한 제보창구를 개설(홈페이지 베너 등)하고, 오는 10월 30일까지 접수하여 대상자 확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심사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반인도
(사)행복한통일로(이하 행통) 기획강좌의 네 번째 강의는 전(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이며, 영국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강량 박사가 진행하였다. ‘국제정치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1, 2부 강의를 맡은 강량 박사는 ‘국제정치’가 단순히 여러 나라의 국제관계 정도로 인식하는 수준을 지적하면서, "국제사회가 이전까지의 전쟁 양상과는 사뭇 다른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대각성이 일어났고, 뒤이은 경제 대공항과 2차대전의 폐허속에서 인류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의 생존문제가 바로 국제정치이며, 인간의 사상적 발전과정과 밀접하게 접목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혁명과 농지개혁을 통해 국제공산주의 세력의 발호와 도발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으며, 이 박사의 국제정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을 체결함으로써 항구적인 발전의 근간을 만든 것에 깊은 감사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박정희 대통령의 정부 주도 산업화 성공으로 인해, 대한민국이라는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우뚝설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강 박사는 박 대통령 내외의 서독 방문 당시를 회상하면서, 돈이 없어 독일의
구글 위성지도 캡쳐. 최근 월간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의 "평양 보통강 구역의 호화주택 건설에 들어갈 고급자재를 긴급히 확보하라"는 특별지시로 해당기관이 중국국경에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월간조선에 보도된 내용이다. <<김정은이 과거에 비해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간 열렸었다. 이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평양시 보통강기슭에 초호화 다락식(계단식) 주택 800호 건설을 차질없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정보에 밝은 미 정보당국측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이 주택 건설에 필요한 고급자재들을 '1호물품'로 정하고 극비로 들여오기로 했다"며 "2~3일 전 이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1호물품'은 김정은의 사치품을 뜻한다. 중국의 여러 도시서 주재하며 활동하는 북한 무역대표부들은 '1호물품'으로 정해진 고급자재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운반은 국가보위성 내 무역담당 파트가 맡았다. 이 곳에서 관리하고 있는 밀무역선이 수일 내에 이 고급자재들을 싣고 오기 위해 평안북도 룡천군 비밀항구에서 출항을 준비중이란 것이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물자운
(사)행복한통일로(이하 행통) 기획강좌의 세 번째 순서는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며, 현재 K-Con. School 연구위원인 황성준 위원이 맡았다.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를 타이틀로, 1부에서는 ‘대한민국과 조선은 어떻게 다른가’라는 주제 하에 조선왕조의 성격과 대한민국이라는 공화정으로서의 근대국가라는 차원으로 한반도를 조망하였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건국과 호국,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자유 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과 북한의 단독정부 수립과정을 분석했다. 이어서, 6.25 전쟁을 거쳐 산업화, 민주화의 여정, 통일의 관점으로 강의가 이어졌다. 황성준 위원은 "조선왕조의 역사는 前근대적 주자학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19세기 후반까지 화폐 경제와 상업화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농업 생산성도 현저히 낮았다."고 규정했다. 또한 "백성의 절대다수는 절대 빈곤속에서 허덕였으며, 나라의 재정은 바닥수준이었고, 당시의 정치관료와 지식인들이 주장한 것은 조정의 근검절약 뿐이었다."고 혹평했다. 2부에서 이어진 대한민국의 건국과 호국에서는, "1948년 건국한 대한민국은 토대가 매우 취약하고 불철저한 부분이 많았으나, 다른 형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