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岩의 자연건강법] 자연의 진리(眞理)를 살펴보다(5)

 

松 岩    趙 · 漢 · 奭

 

초승달이 조금씩 커져 만월이 되고 나면, 조금씩 작아져 삭이 되었다가 다시 초승달로 순환된다.

 

선조들은 태양계 안에서는 태양의 화기(火氣)와 땅의 수기(水氣)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생명체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탄생법칙으로 인해 무(無)에서 유(有)가 나오고, 허(虛)에서 실(實)이 만들어진다고 본 것이다.

 

선조들은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해와 달의 변화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동양의 음양(陰陽)우주관은 해와 달을 관찰하고 통찰한 후 정립된 것이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29.5일 걸리는 이것을 한 달[陰曆]이라고 했고,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365.2일 걸리는 이것을 한 해[陽曆]라고 했다.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3년에 한 번 ‘윤달’을 두었던 것이다.

 

달은 시기마다 다른 모양을 갖고 있다. 순서대로 삭,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이다. 우선 지구에서 달을 볼 수 없는 시기를 ‘삭’이라고 한다. 이때는 음력 1일로 지구를 공전하는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삭에서 2~3일이 지나면 눈썹 모양의 달이 뜨는데, 이를 초승달이라 한다. 북반구에 속하는 우리나라에서 초승달은 오른쪽 면이 얇게 보인다.

상현달은 매달 7~8일경 보인다. 반달처럼 오른쪽 면이 보이면 상현달이다. 보름달은 온전한 원형 달의 전체 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보통 음력 15~16일 정도에 볼 수 있다.

하현달은 상현달과 반대 방향인 왼쪽 면이 반달처럼 보인다. 음력 22~23일경 보인다. 그믐달도 초승달의 반대 방향이다. 음력 27~28일경 볼 수 있으며 삭으로 이어지기 전 왼쪽 면이 얇게 보인다.

 

 

단군 왕검(王儉)이 현묘한 도(道)를 깨우치고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아 다스릴 때, “팽우(彭虞)에게 명하여 토지를 개척하게, 성조(成造)에게 궁실을 짓게, 고시(高矢)에게 농사일을 맡게, 신지(臣智)에게 글자를 만들게, 기성(奇省)에게 의약을 베풀게, 나을(那乙)에게 호적을 관장하게, 희(羲)에게 괘서(挂筮)를 주관하게, 우(尤)에게 병마(兵馬)를 담당하게 하셨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서 고대사서(古代史書)에 기록된 자연현상 내용을 현대천문학으로 고증(考證)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사서(史書)들의 문헌학적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재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군세기(檀君世紀)에는 13세 단군 흘달(屹達) 재위 50[戊辰: BCE2333]년에 “오성(五星)이 누성(婁星)에 모이고, 황학(黃鶴)이 날아와 금원(禁苑:궁궐의 후원)의 소나무에 깃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오성취루(五星聚婁)란 수성과 금성과 화성과 목성과 토성이 한곳에 집결하는 천문현상이다. 오성이 누성에 모였다고 한 흘달 단군 50년 무진(戊辰)년의 기록을 박창범 천문학교수가 천문학적 방법으로 검증한바 역사적 사실로 입증된 바 있다.

박교수는 역사기록과 천문학의 검증내용을 비교한 바, “오성취루 현상이 1년 오차가 있는데, 이것은 단군 원년을 정월 세수로 계산한 무진(BCE 2333)년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10월 세수로 따져보면 원년은 정묘(BCE 2334)년이 되므로 천문학과 역사 기록의 오차는 거의 사라진다.”고 밝힌 바 있다.

 

고대(古代) 농경사회에서는 자연의 섭리와 이치를 깨우친 지도자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차츰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웃에 다른 부락이 형성되었다. 부락이 많아지면서 작은 국가가 형성된다.

 

 

달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12개월의 음력을 정하고, 하늘[天氣]과 땅[地氣]의 기운(氣運)이 1년에 24번 순환하며 변화하는 것을 24절기(節氣)라 하고, 24절기가 초후(初侯)·중후(中侯)·말후(末侯)로 나뉘어 72번 순환하며 변화하는 것을 72절후(節侯)라 하였다. 이 절기와 절후를 이용하여 땅에 씨를 뿌려 기르고 거두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인구가 날로 증가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자, 사람들의 욕심이 항시 번성함을 간직하고 살았으면 하는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선조들은 달도 차면 기운다는 자연의 이치를 보고, 무슨 일이든지 최고로 성(盛)하면 반드시 쇠(衰)해진다는 삶의 지혜를 속담에 담아 알려주었던 것이다.

 

<명상 및 치유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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