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의 심정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뜨거웠던 4월, 5960㎞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어요. 미안합니다.. ”라고 썼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요”라고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들에 대해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고 기운 빠질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 전 위원장의 심경 글이 언론들에 보도되자 수많은 댓글들이 해당기사들에 달렸다.
“다 남탓만 할 때 책임지고 물러날 줄 안 사람, 지지자를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은 사람은 한동훈 뿐이네”라는 댓글에 이어, “윤대통령은 한물간 홍준표보다 한동훈을 먼저 만났어야. 그것이 인간의 최소한의 도리.. 이런 기본을 못 지키니 우파들이 지지를 거두는 것..”라는 주장과 함께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지지자에게 해준 정치인 누가 있던가..” 등등 언론 기사마다 국민들의 댓글들이 줄을 이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