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 대사, 하버드대 연설 중 중단 사태

- 대만계 하버드대 여학생의 격렬한 항의 이어져

 

최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열린 차이나포럼에서 주미 중국대사 셰펑(谢锋)의 연설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중국의 인권 문제와 대외 정책에 대한 글로벌 논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셰펑 대사는 차이나포럼에서 중국식 현대화와 중국과 미국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홍콩, 티베트, 신장, 남중국해 등의 민감한 이슈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의 연설은 대만계 하버드대 여학생인 우팅화(吳亭桦)의 격렬한 항의로 인해 중단되었으며, 이는 여러 학생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시위로 이어졌다.

 

우씨는 "셰펑(谢锋), 당신은 중국의 번영을 선전하는 허상을 하러 왔지만, 당신의 손은 피로 범벅입니다. 당신은 홍콩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를 박탈하고 그들의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또 나의 나라 대만을 같은 방식으로 대하려고 합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에 절을 하고 칭송하는 교수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수업을 사칭한 홍보가 역겹습니다. 연구 협력, 신축, 교수직, 대학원생 지원, 위성캠퍼스 제공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중국 정부의 인권 유린과 민주적 가치 파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자유 티베트 학생회(Students for a Free Tibet)의 대변인 토프조르 티수르(Topjor Tsultrim)는 중국의 글로벌 선전 전략이 티베트, 대만, 홍콩, 동투르키스탄에 대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거짓말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며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측은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 경찰이 회의장을 빠져나갈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학술 커뮤니티 내에서의 자유와 인권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정부의 대외 정책과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학술 기관 내에서의 자유로운 표현과 항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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