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그리고 역사’...행통 기획강좌 2

- 인간은 이야기의 존재
- 영상과 문화산업은 문화전쟁의 최전선
- 남북한 청년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사)행복한통일로(이하 행통) 기획강좌의 두 번째 순서는 국가전략포럼 이강호 위원이 맡았다. ‘드라마, 영화, 화폐’에서 나타나는 역사성을 고찰하고, 인간의 문명 발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1부에서는 ‘인간과 문명, 그리고 화폐’에 대해 고찰하였다. 2부에서는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역사’ 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이어졌다.

 

이강호 위원은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통해 "인간은 개인적 차원에서든 공동체적 차원에서든 이야기의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모든 시대의 모든 문명 모든 국가에는 그러한 이야기가 있다. 인간들은 그 이야기에 의해 공통의 정체성을 갖게 되며, 그 속에서 살아가며 또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 이야기를 일컬어 역사라 한다." 고 정의하였다.

 

다음날 이어진 2부에서는, ‘페니키아 상인’ 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 알렉산드로스 대왕’ 에 이어, 러시아 혁명의 볼셰비키 선전 영화와 나치독일의 선전 선동물들을  두루 살폈다. 

이 위원은 "영화 드라마들에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념과 가치의 메시지가 담긴다. 좋지 않은 의도를 숨긴 것들을 간파하는 것과 함께 좋은 영화, 드라마들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한국영화 ‘베를린’, ‘국제시장’ 등과 북한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한류의 흐름을 만든 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을 언급하며, "영상산업, 문화산업은 문화전쟁의 전선이면서, 이념과 가치의 싸움이 문화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남북한 청년들의 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매주 화/수요일 오후 7시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사)행복한통일로 기획강좌의 다음 순서는 황성준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맡게 된다.

황 위원의 강의는 ‘대한민국 탄생과 발전 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9일(화) 진행될 예정이다.

 

 

김 성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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