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재영 학폭과 이재명, 문다혜..

- 권력자나 그 자녀들에게는 변죽만 울리는데...
- ‘고개들어!’ 고함에 분노보다는 왠지 슬프게 느껴져...
- 비겁과 야만이 공존하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대한민국 배구 간판스타였던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 박탈 및 국내경기 출전이 원천 차단되면서 그리스로의 출국이 핫 이슈가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 자매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사회적 공분(?)이 멈출 수 있을까?

자매를 외국으로 보내는 공항현장에서 자매의 어머니는 ‘고개들어!’라고 소리치며, 몰려든 기자들을 향해서 "당신들이 진실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알려고나 했나?"는 저주성 발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내가 만약 이들의 부모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애초부터 학폭과는 거리가 멀게 인성좋은 아이들로 자라게 할 수 있었을까?

잘 나가던 아이들이 한순간에 몰락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하는 부모의 심정은 과연 어떠할까? 이들이 속죄랍시고 죽어야만 야만(野蠻)의 저주들은 멈출까?

 

트롯 열풍을 일으켰던 ‘미스트롯2’에서 한순간에 모든 기회를 박탈당한 ‘진달래’의 모습이 그랬고, 이들 다영 · 재영 자매가 그랬고, 또 어디에...

 

 

권력자 자신이나 자녀들의 온갖 의혹과 패륜의 짓거리는 잠시 반짝 공격의 대상이었다가도, 권력과 돈을 배경 삼아 이를 즐기거나(?) 비웃거나(?) 도피하거나(?) 하는 것으로 유야무야 된다. 반면에, 이런 권력자들에게 비아냥을 당한 분풀이라도 하는 듯이, 만만한 이웃에게는 좋은 먹잇감인 양 물고-뜯고-쑤시고-비틀고... 이게 정상일까...

 

 

학교폭력은 잘못된 행동이고, 피해자의 고통은 세월과는 상관없이 엄청난 트라우마가 남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다영 · 재영에게와 같은 방식으로 응징(?)하겠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여전히 야만(野蠻)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몹시 우울해지는 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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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호의 시사논평]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
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놓고 여러 곳에서 군불을 떼고 있는 기미가 보인다. 여기에 콩나라 팥나라 하는 잡객들이 이곳저곳에서 입방아를 찧고 있다. 어떤 자의 입방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하여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걸고 있다. 배신자란 사전적 용어로 말하면 은혜를 입은 자가 은혜를 무시하고 돌아서는 사람에게 붙여지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자가 공개적으로 내뱉은 배신자란 윤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 두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특별 수사관의 신분이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은혜를 입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나? 두 분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공직자였으니 사실이 아님이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 오로지 공직자의 신분으로 그 직분에 맞게 처신했다는 것을 일반 국민들은 믿는다. 반대로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걸고 있는 유승민 씨에게 묻고 싶다. 누가 진짜로 배신자인가? 귀하에게 정치 입문을 권장한 사람은 누군가? 세간에선 귀하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도록 지원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 김무성과 합심하여 탄핵에 선봉장 역할을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