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국민 MC”··· 송해 추모 물결 이어져

- 윤 대통령, 금관문화훈장 추서 및 유족에 조전 
- "희극인을 떠나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 상징적 인물”

 

 

방송인 송해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8일,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장례식장에는 방송계·가요계·정치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빈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추서한 금관문화훈장(1급)과 유족에게 보내는 조전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송해 선생님은 국민의 삶을 밝게 해주시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셨다. 생전에 이미 전설이 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희극인 고(故)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MC로 활동하시면 국민에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주셨다"고 전했다.

 

오후 3시 48분께에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빈소를 찾아 약 1시간 정도 조문했다. 이어 가수 김흥국, 조영남, 쟈니 리, 방송인 이상벽, 임백천, 배우 유동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잇따라 조문했다.

 

심형래는 "선배님이 아니고 부모님이셨다. 코미디언 입장에서는 큰 기둥이고, 많이 의지했다. 100세 넘게 (방송을) 하실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고, 배우 유동근은 "희극인을 떠나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 상징적 가치가 너무 크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빈소 앞에는 개그맨 유재석·임하룡·남희석·지상렬·조세호, 가수 나훈아·이미자·설운도·유희열·송가인·KCM, 배우 마동석, 김의철 KBS 사장, 박보균 문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0일로, 오전 4시 30분 영결식을 마친 후 장지인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으로 향한다. 고인은 지난 2018년 이곳에 영면한 아내 석옥이 여사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1988년 5월부터 35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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