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더탐사, ‘정치 깡패’ 역할…무법천지 돼”

-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
- 우리 국민 누구라도 똑같이 당할 수 있는 폭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 앞에 찾아와 인터넷 생중계를 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전 열린공감TV)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협잡한 정치 깡패”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이 '더탐사 팀이 취재라고 하면서 집에 찾아왔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한 대답이다.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라던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 차량 불법 미행, 주거침입 등은 주류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 행위들"이라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에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겠다고 공언한다"며 "이걸 이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너무 끔찍한 얘기 같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더탐사 취재진이 장관 집 방문을 두고 ‘취재 행위’라는 입장을 밝힌 점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사전에 연락이 없었다”며 “취재라고 말만하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 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더탐사 관계자 5명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추가 조치 등에 대해선 “법에 따라서, 절차에 따라 진행 될 것”이라고 했다.

 

강진구 기자 등 더탐사 취재진은 전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장관의 아파트 문 앞을 찾아가 한 장관을 부르고 자택에 배달된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당시 집 안에는 한 장관은 없었고, 아내와 자녀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들을 주거침입 등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한 장관은 9월말 더탐사 관계자가 퇴근길을 미행해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자신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의 사법화’라고 언급한 데 대해 “지금의 검찰 수사는 지역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로,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굳이 말한다면 정치인이 자기 범죄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 사법에다가 정치를 입히는 사법의 정치화라는 말이 좀 더 어울리는 말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한편, 더탐사 측은 정상적인 취재 목적이고,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혐의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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