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특사, 일본 납북자 문제 중재 나서

- 줄리 터너 특사,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입장 밝혀

 

미국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터너 특사는 납북 일본인 문제에 대한 북한과 일본 간의 재협의를 지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그녀는 납북 피해자 가족들의 즉각적인 귀국 요구에 대해 북한 측으로부터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에는 미국을 방문한 납북 일본인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터너 특사는 납북자 가족들의 고령화 문제와 이에 따른 절박함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로서는 이 문제에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하여 현재 한미일 간의 조율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필요한 신호가 있을 때 조율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제 조건 없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북한에 명확히 전달해왔다고 터너 특사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해서 관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압력을 통한 대응 강화 의사도 밝혔다. 특히, 중국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북한의 납북 문제 해결과 핵 개발 단념을 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달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북 정상회담 추진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으나, 북한의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으로 인해 정상회담 실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강 · 동 · 현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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