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먼저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인간의 실체는 마음[心]-기(氣)-육체[身]로 형성
- 인체는 내단전(內丹田)-외단전(外丹田)으로 구분
- 수련은 바른 사람의 방향·목표를 제시하는 설계도

 

 

인간에게는 몸에 대한 생명과 영혼에 대한 생명이 존재하며, 부모를 통해 몸을 받아 한 생명체로 탄생한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자신의 육체와 동일시하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생명을 몸에 있는 심장의 수명으로 보고 심장박동이 멈추면 생명은 끝나는 것이라고 봐 왔지만, 이것은 몸에 대한 생명일 뿐, 영혼에 대한 생명은 생각하지 못한 견해이다.

 

선조들은 인간의 실체를 살펴볼 때 육체[身]와 마음[心]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기(氣)로 구분하여 보면서, 육체와 마음 가운데 기(氣)가 있어, 세 가지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여 조화를 이룬다.라고 밝힌 것이다. 마음[心]에 따라 힘[에너지(Energy)]이 생기고,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마음과 기운과 육체의 균형과 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체에는 기운이 합성(合成)되고 저장되는 곳이 있다. 이곳을 단전(丹田)이라고 한다. 인체에는 내단전(內丹田)과 외단전(外丹田)으로 나눌 수 있다. 내단전은 하단전(下丹田) · 중단전(中丹田) · 상단전(上丹田)이 있고, 외단전은 양 손바닥에 있는 장심(掌心)과 양 발바닥에 있는 용천(湧泉)이 있다.

단전은 혈 자리처럼 어느 한 지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해부학상으로도 나타나지 않는다. 단전에서 합성되고 조절된 기운은 그물처럼 뻗어 있는 기맥(氣脈)을 통해 전신으로 유통되어 인체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수련자들이 기 에너지를 느끼는 민감성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단전을 다르게 느낀다.

 

① 내단전(內丹田) 수련 방법

 

코를 통해 호흡하고 있으면서도 하단전에 마음을 모으고 호흡한다. 들숨에 감사하고 날숨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하단전에 기(氣)를 축적한다. 하단전 명문혈(命門穴)로 기운이 들고 나는 감각을 가지고 한다. 호흡에 집중함으로써 잡념을 없애고 정신이 맑고 마음이 밝아지면서 중단전을 통한 단중혈(檀中穴)과 상단전을 통한 옥침혈(玉枕穴)로 수승화강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호흡이 고르면 마음이 안정되고, 흥분하거나 놀라면 호흡도 가빠진다. 호흡이 가빠질 때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고 숨을 고르게 쉬되, 억지로 참거나 길게 해서는 안 되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의 목적은 진기 발생에 있다. 진기를 만들어 정기(精氣)를 충만하게 하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기적 · 영적 성장의 발판이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근본을 깨닫게 되는 심신 수련이다.

 

 

② 외단전(外丹田) 수련 방법

 

첫 번째는 장심(掌心) 수련이다. 양 손가락과 양 손바닥이 자극되도록 두 손뼉을 10번씩 마주치기를 5회 한다. 이 수련 효과는 다음과 같다. 과학자들이 양손과 뇌의 기능이 상호연결되어 작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손바닥에 있는 장심혈(掌心穴)을 자극하여 생성된 진기(眞氣)를 뇌로 전달한다. 전달된 진기는 뇌 작용으로 인해 충분한 산소와 혈액이 공급되면서 기혈 순환이 활발해진다.

 

두 번째는 용천(湧泉) 수련이다. 양손을 벽에 의지한 후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가 내린다. 내릴 때 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하면서 방법을 반복하기를 5분 동안 한다. 이 수련 효과는 다음과 같다.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湧泉穴)은 ‘생명과 기운이 샘물처럼 솟아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용천혈을 자극해 주면 심장과 신장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고혈압과 저혈압 등의 질병이 개선된다.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수련한다는 것은, 사람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원리와 수련만 가지고는 사람의 ‘영적인 성장’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산속에 들어가 혼자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하더라도 이를 현실에서 실현하지 못한다면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선조들은 깨달음에 그치지 말고, 세상에 나가서 올바르게 펼치라고 한 것이다.

 

 

松 岩   趙 · 漢 · 奭  <명상 및 치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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