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악령들과 대치중인 대한민국

-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타락 악령의 역습
- 신들 조차도 뒤로 물러나게 만드는 ‘종말의 사도’들

 

 

영국이 품었던 천년에 걸친 자유주의 역사는 과연 신의 은총이었을까? 바다라는 거대한 방어벽을 친 영국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의 내정간섭과 대륙의 포식자들로부터 일정 부분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 결과 수많은 대륙의 지식인들과 종교인들은 박해를 피해 영국으로 피신했다. 이들의 학문과 기술, 종교적 자유를 보장해 주었던 영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급속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고, 급기야 산업혁명을 통해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했다.

 

영국의 식민지로 출발했지만, 영국의 청교도 정신과 자유주의 사상에 기반한 법과 제도를 그대로 답습했던 미국은, 20세기 초 자유, 민주, 공화의 세요소가 결합된 복합 정치구조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구촌의 이념과 문명을 선도하는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저서 <역사의 종말과 마지막 인류>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성찰하는 영혼을 가진 인간과 사회만이 가질 수 있는 신의 은총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태초에 신이 첫 번째 인류(The First Man)를 창조했고, 신으로부터 버림받은 인류가 신의 의지를 찾아가는 장고한 역사속에서, 진보하는 인류의 마지막 정착지가 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후쿠야마의 '마지막 인류'(The Last Man) 담론은 오래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세상을 자세히 보니,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대변되는 진정한 문명권은 전 세계의 10% 정도도 되지 않았고, 여전히 지구촌 다수의 문명을 점하고 있는 서로 다른 문명들이, 전쟁을 불사하며 영미권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임을 자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종류의 마지막 인류가 최종적으로 지구촌을 점령할 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인 것이 현실이다.

 

프랑스 철학자 토크빌(A. Tocqueville)은, 이미 3백년전에 향후 세계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거대한 세력이 적대적으로 세상을 양분할 것이라 예언했던 바 있다. 토크빌은 서양의 전통 및 습속(Mores)과는 완전히 다른 동양의 전통과 습속에 서양의 가치를 집요하게 강요하다보면, 엄청난 정치사회적 저항이 뒤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인간의 본성과 현실을 선험적으로 알았던 것이다.

 

유일신 사상을 배척하는 정주문화(Sedentary Culture)의 대변인격인 중국의 5천년 권력 역사는 한마디로 악령이 주도하는 후흑(厚黑)의 역사였다. 인간이 권력유지와 권력창출을 위해 얼마만큼 타락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반인륜적 잔혹사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역사를 배경으로 탄생했던 변종적 공산주의 사상인 모택동주의(Maoism)는, 공산주의 사상의 창시자격인 마르크스와 레닌마저도 혀를 찰 정도로 인륜을 저버린 경천동지할 악마족 요소들로 가득하다.

 

위선과 기만, 거짓과 사기로 점철된 모택동의 통일전선은, 희랍 신화에 나오는 ‘종말의 사도’처럼 신의 의지에 대항하는 악령들의 지옥같은 세상을 대변하고 있다. 대내적 통일전선과 대외적 통일전선으로 구분한 채 나타난 마오의 흑마술은 장장 10여권에 달하는 모택동사상전집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문재인 정권 당시 활약했던 종북 주사파 위정자들은 마오의 통일전선에 심취했던 小악령들이었다. 그들이 보여줬던 내로남불, 아시타비, 자화자찬의 이중적 언사는 역사 속 마오의 홍위병들이 보여주었던 작태와 비슷하다. 언어조작, 상징조작, 이슈조작, 상황조작, 그리고 반복학습을 통한 기만사기전술은, 양식과 상식을 파괴하고 인지부조화에 따른 사회적 아노미현상을 불러일으켜, 대한민국이 스스로를 파괴하도록 만드는 흑마술을 부렸다.

 

유유는 상종이라고나 할까? 주변 인물 5명이나 죽어나간 채 여전히 의혹에 싸여있는 더불당의 이재명 대표는, 또 한번의 흑마술로 괴이한 혁신위원장을 탄생시켰다. 온갖 패륜적 의혹에 휩싸인 채 황망한 혁신안을 침뱉 듯 던져놓고 도망쳐버렸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가정사들은 제쳐두더라도, 이재명 대표와 김은경 위원장의 섬뜩한 미소 뒤에 어떤 모습이 도사리고 있을지는 전 국민의 핵심 관심사로 남을 게 확실해 보인다. 아마도 이들의 본 모습은 프랑스 소설가 로랑 고테(L.Gaude)가 묘사하는 ‘종말의 사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는 발이 다섯 개, 뿔이 세 개 달린 악마다. 나는 하이에나의 핏빛 눈과 학살자의 손을 가진 괴물이다. 나는 역병과도 같은 존재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울부짖게 만들고, 신들 조차도 멀찌감치 뒤로 물러나게 만든다...”

 

 

다시 8.15 건국일이다. 그 어떤 환란 속에서도 양심과 상식 그리고 자유, 인권, 법치를 지켜내었던 건국 75주년의 대한민국은, 현재 지금까지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희대의 악령들과 낙동강 전선에서 실존적 대치를 벌이고 있다.

 

강 · 량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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