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중국발 스파이 입국에 긴장

- 비정상적 절차로 입국하는 중국인 제한 검토
- 자국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우려감 표출
- MI5, "2만명 이상이 중국 스파이와 접촉"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영국 정부가 공식 업무로 정상적인 비자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영국에 입국하는 중국 국민의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시스템이 악용될 것을 우려해 스파이를 영국으로 데려오는 것 같다고 단독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통한 소식통은 "내각 장관과 안보기관들이 외교관과 다른 이른바 공식 서비스업자에게 적용되는 국경규칙의 전면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관련 옵션에는 외교 또는 유사한 규칙에 따라 영국에 도착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를 제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공식 또는 정부 후원 활동의 범위를 제한하고 보다 엄격한 사전 검사를 수행한다고 했다.

 

영국의 다양한 보안 기관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엄격한 규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능한 제한은 대학 캠퍼스에서 주요 산업에 대한 중국의 개입을 포함하여 영국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의회의 한 위원회는 지난해 중국이 초래한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영국의 대처 방법이 "극도로 불충분하다"며 "장기적인 리스크보다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 보안기구인 군사정보5처(MI5) 켄 매컬럼 처장은 "지난해 영국 내에서 2만 명 이상이 중국 스파이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직장 커뮤니티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일부 전문 연락 사이트를 목표로 중소기업, 스타트업 및 연구자와 관계를 구축하여 민감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중국의 경우에 공안당국은 다른 나라의 외교관·기자·학자·상인에 대한 입국 통제를 매우 엄격히 하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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