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각] 이대남과 이준석 현상(現象)

- 언론의 역할에 견주어 탄핵정국과 판박이
- 공자학원(孔子學院)이 어른거리는 이유는?
- 눈앞의 오물부터 치우면서 정권교체로 이어달리기?!

 

기자는 일찍이 2030 세대의 젠더갈등에 나름 관심을 기울인 바가 있다. 메갈리아 논쟁이 나왔을 때도 누구보다 많은 커뮤니티를 살펴봤었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정치권 인사들은 윤석열, 홍준표 의원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그 외 이준석, 하태경 등이 2030 세대의 관심사를 쫒아 다닌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결국 이번의 이준석 현상은 당장의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만큼 2030으로 불리는 그중에서도 이대남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갈증은 컸다. 뜬금없이 하태경 의원이 정치권 관심 밖에 있었던 음원차트 문제에 올라타, 마치 자신이 2030의 대변자인양 행세한 결과가 오늘의 "대권 도전" 운운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짐작된다.

 

 

여기에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영역이 있다. 바로 언론이다.

한국 정치상황에서 빼놓지 않고 점검해야할 부분이 소위 거대 보수언론들의 움직임이다. 2017년 탄핵바람 때도 꼭 그랬다. 그 당시 너무 안타까웠던 것은, 모든 언론들이 북한의 관영매체인양 먹이를 향해 사냥하듯 달려드는 야수의 모습이었다. 거의 맹목적인 행태에서 관영통신의 메시지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북한의 총폭탄 돌격대를 보는 것만 같았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오늘날 反대한민국 진영에 의해 체제가 송두리째 능욕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 하나 없이 탄핵의 강만 건너자고 한다.

미친 광풍앞에 그나마 지각있는 자유애국진영이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하던 체제탄핵 세력들이 먼저 떠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 자연히 탄핵의 강은 넘어서는 거라고...

 

오늘의 이준석 현상을 보면서 두가지 기대와 우려를 한다.

먼저 우려하는 바다. 우선 스스로를 우뚝 세울 수 있겠는가 하는 거다. 인사에 빚진 거 없다는 일성(一聲)답게 거물 정치세력들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하는 거다.

 

두 번째, 또 다른 기득권 세력과의 결탁이다. 벌써부터 하태경류는 신이 난 모양이다.

퇴행적 공산주의가 어떻고 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항하는 반문명의 상징 중국공산당에 대한 굴종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이미 그들은 중국공산당과의 인연이 너무 깊다. 공자학원(孔子學院)이 현 상황에서 어른거리는 이유도 다 거기에서 기인한다.

 

 

다음은 기대다. 벌써부터 언론들이 불을 지피고 있는 소위 신·구 대결점으로의 전환이다.

구세대는 당연히 탄핵정국의 세력들일 것이다. 물론 이준석 대표도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연령대나 원내에서의 행적에 비추어 비교적 그 책임이 덜하다고 볼 수도 있다.

 

두 번째, 이도저도 말고 눈앞의 오물부터 치우자는 거다.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에서는 곳곳에서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썩은내, 비린내, 내로남불내 등등 현기증 나는 이 미친 냄새부터 치우자는 공감대를 정권교체 열기로 이어달리기 하는 거다. 여기에 기대를 걸어봄직 하겠다.

 

 

김 성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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