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르광장] 너덜해진 방탄복... 더 두꺼워진 낯짝

- “찬성-기권-무효 합하면 159표로 과반...”
- 방탄복과 낯짝의 두께는 반비례(?)하나
- 영원한 쪽팔림의 길을 가겠다는데...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부결시켰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재석 의원(297명)의 과반 찬성(149명)으로 가결된다. 찬성이 반대보다 1표 많았지만 과반에 미달해 부결됐다...

 

  드디어(?) 1차 판가름이 났다. 예상과는 다르지만...

  주요 일간지의 사설(社說) 제목들이다. 내용을 전부 읽지 않고 제목만 척 봐도 뭔 소릴 지껄이는지 충분히 짐작할만 하다.

 

+ ‘체포동의안 부결’ 반란표 최소 30표, 이 대표 깊이 새겨야

+ 체포동의안 부결은 됐지만, 더 큰 정치적 부담 안은 이재명

+ 방탄했지만 민주당 의원 30명 이상에게 버림받은 이재명

+ ‘李에 대한 정치적 불신임’ 평가까지 나온 민주당 내 이탈표

+ ‘가까스로 부결’, 앞으로가 더 중요한 이재명과 민주당

+ ‘이재명 체포안’ 부결···민주 상당수 이탈 ‘방탄’ 납득 못해

+ 체포안 가까스로 부결, 李대표 물러나라는 뜻이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무더기 이탈표의 경고

 

  그러나... 이런 여러 넋두리보다 아무개 일간지 해설(解說) 기사의 중간 제목이 정곡(正鵠)을 찔렀다. 이 나라 대다수 국민은 분명 그리 판단할 게다.

 

 

  “찬성-기권-무효 합하면 159표로 과반...”

 

  상황이 이리 돌아가고 있건만...

 

  “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탄압으로부터 민의의 전당인 의회의 독립성을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수호해냈다...”

 

  ‘그 당’에서 서면 브리핑을 했단다. 거의 개그 수준인데...

 

  “검찰의 영장 청구가 매우 부당하다는 것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확인해 주셨다...”

 

  본인께서는 당당하게 입장을 피력하셨다고... 삶다 버린 개 대가리가 코웃음을 칠 노릇이다.

 

  ‘그 당’이나, ‘그 분’이나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는 건가. 저잣거리에서는 낯짝들이 점점 두꺼워진다고 해야 맞는다며 수군거린단다.

  방탄복의 너덜거림과 낯짝의 두께는 반비례한다? 아무튼...

 

 

  지난날 교복(校服)을 입던 학창 시절, 까까머리들 사이에 유행하던 역대급 명언(名言)이 있었다. 상황 파악 못 한 채 자기 잘난 척에 열을 올리던 헛똑똑이의 등 뒤에서 궁시렁거렸었다. 손가락질과 함께...

 

  “순간의 착각이 영원한 쪽팔림을 낳는다!”

 

<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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