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아수라..

- 어찌나 똑같은지 소름 돋는 것은 기본
- 공당(公黨)이 양아치들에게 볼모로 잡힌 꼴..

 

2016년 개봉작인 ‘아수라’는 참으로 대단한 영화다.

영화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실현되는 것은, 정치현장 뿐만 아니라 과학, 문화 등등에 걸쳐 다반사로 일어난다.

 

그래도 이 영화의 대단함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품성, 그리고 객관적 사실들을 고스란히 영화 안에 구현했다는데 있다고 여겨진다.

기억나는 대로 잠시 회상을 해보자.

 

1. 직접 설계한 안남시 개발프로젝트 공청회 장소.

   조폭까지 동원된 공청회에서 심사위원들마저 아연케 했던 시장님의 맨탈..

 

2. 난장판 자리뒤에 있던 뷔페를 쌍방울(?) 팬티만 입은 채 맛있게 드시던 시장님의 맨탈..

 

3. 자신을 잡아 쳐넣으려는 검사를 상대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도끼로 팔을 잘라버리던

  시장님의 맨탈..  포기는 커녕 집요하게 질주하던 장례식장내 시장님의 ‘아수라’ 현장..

 

벌써 7년이 지난 영화의 장면들을 제대로 기억해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작금의 정치현실에서 너무나도 똑같은 시장님, 아니 대표님을 보노라니, ‘아수라’영화의 감독님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끼는 필자만의 생각일까..

 

 

악(惡), 그것도 거악(巨惡), 염치도, 양심도, 가책도 저 멀리 해외 쓰레기섬들에 팔아 잡수신지 오래인 ‘그분(糞)’ 대표님을 존경한다고 해야 할지, 기가막힌 104주년 3.1절 아침이다..

 

< S I >

핫 뉴스 & 이슈

중앙선관위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직면한 논란은 단순히 한 기관의 문제로 볼 수 없다. 이는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신뢰와 자유민주주의 토대를 파괴하는 사건으로, 그의 부정적 파급 효과는 말로 할 수 없게 매우 크다. 선거라는 절차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요소임에도, 이를 관리하는 기관에서 비리와 부정이 발생했다는 것은 국민이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 자체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선관위는 그 권한이 아무리 막강하다 할지라도, 그 권한의 근간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이러한 원칙에 심각한 의문과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첫째, 자녀 채용 비리 문제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서,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다. 선관위 내부에서 이러한 비리가 발생했다면, 그들이 관리하는 선거 과정 전반에서 공정함을 기대할 수 없다. 이는 심각한 신뢰의 문제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