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한국인 위령비 역대 첫 공동 참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공동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와 유코 여사는 이날 오전 7시31분 위령비에 먼저 도착해 오전 7시34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차량이 도착하자 직접 맞이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오전 7시 35분께 위령비를 찾아 일렬로 서서 헌화하고 허리를 숙여 약 10초간 묵념하며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도했다.

 

양국 정상은 굳은 표정으로 참배에 임했으며, 취재진에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이 폭발했을 당시 한국인 약 5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 투하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시설이다.

 

한일 양국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첫번째이고,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도 첫 사례이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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