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에 중점

- 2018년 초계기 갈등에 양측 입장은 평행선
- 도희윤 대표, "초계기 운운은 기만, 북한 선박이 핵심"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4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은 국방 교류의 최대 걸림돌인 '초계기 갈등'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정부는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우리측의 사과를 요구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지난해 8월 초계기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광개토대왕함과 함께 출동했던 삼봉호 관계자를 고발한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초계기 운운은 본질을 벗어나려는 문재인 정권의 기만책"이라며, "광개토대왕함과 삼봉호가 멈춰 세웠던 북한선박의 정체와 당시 선체에 있던 북한인들의 생사여부, 북송과 관련하여 최종 승인자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었다.

 

현재 초계기 사건의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사안에 대해 자료요청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군당국은 관련 사안들이 기밀내용이라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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