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린놈’이 ‘큰 밥통’을 안았으니...

- 과연 강력한 쇄신과 변화가 이루어질까?
- 시기-질투-견제-비방은 예정되어 있는데
-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 첫 행보는?
- 가장 가슴 벅찬 일을 맡은 청춘을 찾아라!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어디에도 없는 건방진 자식이다. 이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들) 300명을, 자기보다 더 경험이 많은 인생 선배들이자 검찰 선배들을 조롱하고 무시하고 있다... 이런 놈을 그냥 놓아둬서는 안 된다...”

 

  게 거품을 물고 ‘탄핵’을 짖어댔었다. 40여 일이 지난 이 매서운 추운 날에도 ‘국립호텔’의 따땃한 구들목에서 “검찰 독재에 맞선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계신단다. 집안 잔치 때 돌린 그 무슨 봉투가 사달이었다고. 그런데...

 

“정치개혁을 이룰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입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 ‘어린놈’이자 ‘건방진 자식’이다. 드디어(?) 마침내(?) 짐짝뿐인 ‘실권 여당’(失權 與黨)‘커다란 밥통’(肥大胃 비대위)을 안게 됐다. 그 ‘어린놈’에 대해서는 저잣거리에서 더 잘 알고 있다. ‘건방’ 또한 여러 차례 듣고 봐왔다. 지면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관건은 과연 그가 뱃속에 품은 ‘밥통’이 제값을 할 것인가이다.

 

“여의도 문법, 모양새에 머뭇거릴 이유 없다”

한 장관이 여의도 문법과 거리를 두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향후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시 강력한 쇄신과 변화가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망... 기대와 우려가 겹친다고 했다. 여기저기에서 주문이 차고 넘친다. 제 잘난 맛에 사는 훈수꾼들도 제철을 만났다.

  “정치 초년병”이? 이런 반문(反問)도 여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의 ‘정치’는 결국 ‘협잡’(挾雜)이 아니었냐며, 오히려 긍정적인 편에 손을 드는 국민이 여럿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그 정치, 아니 ‘협잡’의 상대는 어찌 평가할까?

 

그간 민주당에선 이른바 소위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이란 말이 여러 차례 나왔다... “민주당에게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 되는 게 아주 반가운 일... 심판 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는 존재적 한계를 갖고 있다”(우상O)... “꼭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되시면 좋겠다”(장O태)... “과녁이 많아지면 야당에겐 나쁠 게 없다. 환영한다”(정청O)

 

  글쎄? 이런저런 사연과 이유는 치우고, 한마디로 던지면... 그 ‘한나땡’을 짖어대지만, 불안과 위기감이 묻어난다. 허세(虛勢)에 불과한 거 아닌가.

  속내는 ‘한노땡’, 즉 “한동훈 노 땡큐” 아니었겠는가. “우리 쫄고 있나?”가 솔직했을 듯하다. ‘읽는 분’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야 할 수 없다만...

 

  어찌 됐든, 앞으로 안팎에서 시기-질투-견제-비방 등등이 빗발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19%), 한동훈 법무부 장관(16%), 홍준표 대구시장(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전 대표·원희룡 국토부 장관(이상 2%) 등의 순이었다...

 

  보름 전(前)쯤 아무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발표했다고 한다. 거명되는 면면들, 그리고 정치(=협잡)의 상대방... 이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기필코 꺾고 물리쳐야 할 텐데...

  내년 4월, 여의섬에 폭탄을 터트려서 ‘민이(民異)의 전당’을 ‘민의(民意)의 전당’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까?

 

 

  아무개 일간신문의 여(女)논객이 통쾌한 글을 썼다. 국민들이 적극 호응과 함께, 바램도 크다고 한다.

 

  “73년생 한동훈, 가짜 민주화 세력 끝장내고 세대교체를”

 

  이 못난 필자도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박수를 보낸다. 그러면서 숟가락 하나 더 놓는 셈 치고, 찌질한·자잘한 제언을 감히 보태고 싶다. 훈수? 그 축에는 훨씬 못 미친다.

 

12월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출범한다. 출범을 전후해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그리고 정계 원로를 비롯해서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순차적으로 만난다. 각종 민생 현장도 방문한다. 비대위원 인선도 서두른다.

 

  아마도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취임 후 절차일 듯싶다. 그러나...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라면, 신선한 ‘파격’(破格)도 필요하지 않겠나. 거창하게 ‘파격’이랄 것도 없지만...

 

  이른바 원로(元老)라는 협잡에 찌든 꼰대들 말고, 최우선으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청년들을 찾아 만나길 권한다. 홍대나 이태원 거리로 나가라는 게 아니다.

 

 

  날씨가 매섭게 춥다. 살을 에이는 삭풍(朔風)을 가슴으로 받아안으며 조국(祖國)의 강토(疆土)를 지키는 이 나라 뜨거운 청춘들에게로 가라. 최전방 고지(高地)에서 하루쯤 그들과 함께 뒹굴어도 좋겠다. ‘어린놈’진심을 보여주라.

 

  끄트머리 서너 줄 엮으려고 처음부터 두서없는 넋두리를 풀었다. 앞에 여(女)논객이 외쳤던 ‘X팔육 후진 정치를 끝낼 대안(代案)’ 단초(端初)가 되길 감히 바라면서...

 

  들은풍월 두어 마디를 다시 읊는다.

 

  “결과는 지식이 아닌 행동이 만든다.”

 

  “마음 올바른 초보가 마음이 잘못된 경력자보다 헐 낫다.”

 

  李 · 斧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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