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참 소중하다. 어렵고 힘들 때 모두가 외면해도 늘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
그래서 사람들은 ‘가족의 가치’를 ‘언제나 내 편’이라는 지점에 두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언제나 내 편’이라는 의미는, 개념없고 양심없고 몰가치적인 것까지 무조건 감싸 안고 비호하는 ‘내 편’은 분명 아니라는 거다.
가족이기에 ‘사랑의 매’가 용인될 수 있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의 ‘꾸지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귀중한 자신이 되는 것이 아닌가..
부정부패로 자신만만 사법권을 농락하던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상황에서, 그의 가족들이 나서 새삼 ‘서울의 봄, 전두환’을 소환했다.
전두환 시절 얼마나 참혹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모든 운동권 학생들이 ‘박종철 열사’와 같은 고문에 시달린 것은 아니라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 특히 송영길 같은 거물급(?)이 칙사 대접에 버금가는 ‘수사대접’을 받았을 것이라는 경험을 떠올리며..
그래도 범죄에 대해서는 ‘따끔한 야단’을 쳐야만, 소위 ‘운동’의 ‘양심’이라는 것이 평가받을 수 있음을 고뇌해본다.
가족들이여.. 목적완수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이 다 옳다는 것은, ‘가족의 가치’를 ‘수령의 노예’로 전락시킨 북조선에나 있다는 것을 제발 잊지 마시길...
최 · 이 · 상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