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리 선물, 이런 걸 누가 해야 할까..

- 국무총리의 선행, 국정상황은 엄중한데..
- 민생 챙기기와 이웃돕기는 달라

 

연말연시를 맞아 국무총리실이 한덕수 총리의 선행을 홍보했다.

 

고공행진중인 물가고와 가뜩이나 팍팍한 살림살이에 지친 민초들이 듣기에 참 좋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얼굴에 숯자국 등을 남기며 연탄봉사 등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챙기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전쟁이다, 특검이다, 그 외에 북한발 협박성 메시지가 난무하면서 잔뜩 찌푸린 시계속(視界)에, 국정을 책임지는 2인자의 발걸음치고는 조금 아쉬운 면이 없질 않다.

 

복잡다난한 바깥양반의 일들이 연일 한숨을 몰아쉬게 할 때, 안 주인의 민생 챙기기는 보는 국민들을 늘 흐뭇하게 했다.

 

그래서 그곳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삶의 영역임과 동시에 사람의 지대(地帶)이기도 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이런 흐뭇함을 선사하는 고마운 일들이 자취를 감춘지가 꽤 나 오래되어, 갈라 질대로 갈라진 우리네 마음구석을 더욱 허전하게 하는 것 같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더해도 살아갈 수 있고,

북한의 도발이 도를 한참 넘어도 견뎌낼 수 있으며,

혼돈의 아노미 정치상황이 전쟁처럼 느껴져도 딛고 일어날 수 있지만,

추운 겨울 따스한 차 한잔 같은 소박한 다독거림 없이는, 한길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는 없는 법이니,

 

흉탄에 쓰러졌던 국모(國母)의 모범을 새해에는 제발이지 다시 뵐 수 있기를...

 

- S ·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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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국 분주소장 대상 사상교육 강화
북한이 12년 만에 전국 분주소장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상교육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제에 대한 충성심과 사회 기반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전국 각지의 분주소장들이 참석했다. 분주소는 한국의 파출소에 해당하는 북한의 최하위 공안 관련 기관으로,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통신은 “참석자들은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와 조선인민군 무장장비관을 참관하며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필승의 신념, 열렬한 애국심을 강조받았다”고 선전했으며, 또한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무기체계를 둘러보고, 노동당이 제시한 사회안전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강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 사회 내부의 기층 조직에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결집하고 내부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북한 내부의 사상 통제와 기강 다잡기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 사회 내에서 일탈행위나 위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사상교육을 통해 분주소장들에게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