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발니’ 추모인파 무차별 체포

- 전체주의(全體主義) 국가의 만행, 세계가 규탄해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러시아 민주주의 상징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를 기리기 위해, 거리에 차려진 추모비에 꽃을 바치다가 경찰들에 의해 대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권 감시 단체 오베데인포(OVD-info)를 인용한 AFP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전국 곳곳에 마련된 나발니 기념비에 꽃을 놓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무차별 연행했으며, 연행 당시 모습은 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나발니를 추모하다 구금된 사람들은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1명이 나왔으며,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46명이 발생하는 등 러시아 전역에서 나왔다고 한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나발니 추모’를 위한 거리집회 촉구 메시지가 시민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의 시민사회단체인 ‘한국자유회의’와 ‘자유대한연대’ 등도,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를 포함한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상황에서, 이번 나발니의 죽음은 전체주의(全體主義) 국가들의 만행으로 규정하고, 규탄 집회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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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울린 ‘나발니’, 독일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의 비극적인 사망에도 불구하고, 그의 끊임없는 인권 옹호와 부패 반대 투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의 권위 있는 드레스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나발니의 사후에도 그의 정신은 계속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그의 헌신과 용기에 대한 국제적인 인정을 상징한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나발니는 고위 관료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시민들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끌었다. 나발니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충격과 슬픔을 안겼으며, 그의 배우자 율리야 나발나야는 망명 생활을 하며 남편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나발나야는 이번 드레스덴 평화상 시상식에서 남편을 대신해 수상식에 참석하여 상과 함께 1만 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드레스덴 국립 극장 앙상블은 나발니의 법정 연설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쳐, 그의 용기와 정의에 대한 투쟁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시상식의 축사는 요아힘 가우크 전 독일 대통령이 맡아, 나발니를 "모든 품위 있는 러시아인의 아이콘"이라고 칭송하며 그의 공헌을 기렸다. 주최 측은 나발니의 행동이 인권 옹호자들에게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