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의 대담한 ‘이석기’ 감싸기

- 종북혐의 ‘이석기’ 감싸며 대한민국 정당 주장

 

진보당 윤희숙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연대를 두고 ‘종북 세력의 트로이 목마’ ‘이재명을 숙주 삼아 부활하는 통진당 세력’ 등 지적이 이어지는 데 대해 “진보당은 정당법에 근거한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대한민국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자신의 ‘수권 정당’ 발언에 대해 ‘위헌 정당인 이석기 대표의 통진당 후신인 윤희숙 대표’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진보당이 그렇게 무섭고 위험한 정당이라면 법무부 장관 때는 뭘 하셨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나”라며 “왜 총선 한 달 남기고 ‘늑대가 나타났다’고 난리법석이란 말인가. 진보당이 만약 정당 설립의 자격이 없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고발하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윤희숙 대표는 2000년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통합진보당·민중연합당·민중당을 거쳐 2022년 진보당 2대 상임대표에 선출됐다. 2016년 탄핵국면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집회기획팀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대가 본격화되자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는 위헌·종북 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 등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트려 숙주로 내주는 대가로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취하고 당권으로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며 “그 거래는 원내 제1당에서 이뤄지는 거래이므로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여야 간 평가 극명히 갈린 대통령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나뉘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호평한 반면, 야당은 내용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회견의 실질적 가치를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다고 비판하며, 다가오는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통령의 답변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회견 내용을 무시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73분 동안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20개의 질문에 답변했으며, 특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및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직설적으로 사과하는 등 소통에 중점을 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을 변화와 소통의 시작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