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층 실업률, 사상 최고치 돌파

- 2023년 최고치인 21.3% 이후 공식 발표 중단

 

중국 공산당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20일 재학생이 포함되지 않은 16~24세 전국 도시와 읍의 노동실업률이 15.3%로 1월의 14.6%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2월 청년실업률이 다시 상승한 것은 경기 회복이 부진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첫 6개월 동안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6개월 연속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인 21.3%까지 올랐고, 이후 공식 발표는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공식 '최적화' 데이터는 재학생의 약 60%를 제외하고, 정규직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학교를 떠나 사회에 진출한 3,400만 명 이상의 청년들만 통계 대상으로 발표했었다.

 

이후 조정된 청년실업률은 14.9%로 크게 떨어졌고, 올 1월 14.6%로 더 떨어졌으나 2월 15.3%로 반등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망에서는 '슬로우 취업', '전업 자녀'에 이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고, 집을 사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등 '10가지 청년'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은 젊은이들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수년간 직장에서 일해 온 직장인들도 영향을 받아 중국 공산당은 사회에 이미 진출한 청년층에게 일부 일자리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과 인접한 선전(深圳)의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는 한 청년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 정부의 목적은 당연히 젊은이들의 실업률 데이터가 너무 엉망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은 기업 내에서 일부 오래된 직원을 해고하고 젊은 층으로 전환하여 정부가 특정 연령층의 실업률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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