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자신의 배경인 태자당(太子黨)도 숙청

- 중국내 유명 인사들도 흔적없이 사라져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으로 장기집권의 길을 열은 후, 중국 공산당 내부 주요 간부와 군 장성, 글로벌 기업인, 스포츠 스타와 유명 배우 등 몇 년 동안 중국의 유명 인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는 시진핑 체제가 전제정치로 회귀하는 또 다른 징후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3일 중국 공산장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체포된 지 오래 된 중국해방군 국방대학 류야오주(劉亞洲) 상장이 부패를 저지르고 재단을 이용해 돈을 축재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의 정치학자이자 민주화 운동 지도자 왕쥔타오(王軍涛)를 인용해 "류야오주가 지난해 말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류야오주의 친척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習近平) 사상을 '전당(全黨) 사상'으로 고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야오주는 자신에게 '사상주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몇 년 전 한 말이지만 여전히 주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난감하게 만들었었다.

 

시진핑은 류야오주 문제를 다룬 내부 연설을 검열하고 류야오주가 정치적 야심이 있다고 비난한바 있다.

 

태자당(太子黨)의 후격인격인 베이징 부동산 재벌 런즈창(任志强)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중국 당국의 심각한 직무유기를 글을 통해, 시 주석을 '벌거벗은 황제의 어릿광대'임을 시사했으며, 2020년 9월 '횡령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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