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일찍이 활짝 폈던 사쿠라가 오랜 가뭄 끝의 이틀 비바람에 꽃잎을 흩뿌렸다. 이제 ‘봄날은 간다’는 노래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올 참이다. 세월은 무심하지만, 계묘(癸卯)의 봄은 여러모로 어수선하다. 어디 어수선하지 않던 봄이 있었긴 했나마는... 양키나라와 뛔국의 기(氣) 싸움이 한창이다. 로스께가 벌인 전쟁은 끝을 알 수가 없는 가운데...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의 미사일 꼬라박기와 핵 공갈은 멈추질 않는다. 이에 맞서 동맹(同盟)의 실체를 재확인하는 한미연합훈련도 계속됐다. 이 나라 여의섬에서는 형형색색의 방탄복이 등장했다. 계절이 바뀌면, 떨어져 흩어진 사쿠라 꽃잎처럼 너덜해질 걸 가지고 별별 쑈질이다. 남조선 ‘반 미친’(反 美親) 얼간이 족속들의 괴담(怪談) 비트(beat)에 맞춘 죽창가(竹槍家)가 이어지고 있다. 한바탕 전쟁으로 왜국(倭國)을 작살 내든가, 우격다짐으로 왜국을 식민지로 접수해서 한 50년간 지배해야 한다는 기세다. 그동안 안(못) 잡았던 간첩을 솎아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오랜만에 들려온다. 꽤 여럿이라고들 한다. 그동안 누군가들이 물심양면으로 보호(?)해준 덕에 가지가 무성하단다. 여러 곳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원인이
기울어진 운동장, 김일성주의 세력의 일반국민화로 대한민국이 존폐의 기로에 있거늘, 여당인 ‘국민의 힘’은 전혀 감이 없다. 일찌감치 기득권 관료로, 법조인으로 누리며 살다가 느즈막히 인생 2모작을 장식할 요량으로 국회에 입성해서 그런지, 무지(無知)와 안빈낙도(安貧樂道)를 바라는 이기심은 나라를 거덜 내고 있다. 갈팡질팡하는 여당을 비웃듯, 김기현 대표의 울산 텃밭이, 그리고 정운천 전 장관의 전주을 지역구가 경기동부연합 통진당계로 넘어갔다. 강 건너 불구경 했던 집권여당 일찍이 성남에 똬리를 튼 김일성주의 경기동부연합은 이재명과의 끈끈한 연대를 형성해 왔다. 이재명을 성남시장으로 당선시키는 데는 외대 용인캠퍼스 출신 경기동부연합의 정치공작과 기만전술이 주요했다. 그 결과 성남시장 인수위에 경기동부연합 간부 출신 14명이 들어갔다. 현재 이재명의 오른팔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정진상과 핵심비서 김현지가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문제는 이 정도의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지가 오래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된 이재명과 이번 전주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성희 후보의 밀접한 지하정치를 잘 알고 있는 국민의 힘이 전주을 재선거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했다는데 있다. 이재
연일 국회를 볼모로 잡고 입법 독재를 획책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GSGG 저질정치인, 양아치 조폭 같은 정치사기꾼, 조선 당쟁을 빼 박은 진영정치, 사익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파렴치한 등등... 분노에 찬 언어적 묘사가 하늘을 찌르지만, 이들이 좌익이라는 이념 차원의 묘사는 없다. 종북주사파로 시작된 자생적 간첩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부가 되었고, 이들의 목표인 대한민국 소멸이 가시화되어도 주류 언론은 이념적 경종을 울리지 않는다. 대한민국 체제와 이념을 잊게 만드는 좌익들의 집요한 노력들이 대성공을 거둔 이 시점에서야 건국대통령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너무도 늦게 겁쟁이 관변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똬리를 튼 좌익들은 짐짓 멍청하고 어설퍼 보인다. 그래서 이들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헷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시종일관 변치 않는 이들의 맹세는 대한민국의 소멸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여 타인들로부터 저질 양아치 사기꾼 정치인이란 손가락질을 받아도 괜찮다. 오히려 본심을 속일 수 있어서 내심 쾌재를 부를지도 모른다. 좌익들의 사고구조는 일반국민들과 다르다. 일단 터무니없는 환상적 유토
우리사회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있다. 억울하면 법대로 하면 된다고! 그렇다. 법이 있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나라에서의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우리는 구구단처럼 외우며 살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국가의 운명은 공정과 원칙으로 실행되어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다며 취임사에서도 강조한 것을 5천만 국민은 기억한다. 그런데 법을 위반한 사람들이 잘못을 저질렀거나 타인의 음해로 인해 억울함을 호소하게 된다면, 법의 기관에서 시시비비를 가려내면 될 일이다. 어쩌다 자기 방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을 시 전문 법률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그럼에도 대장동 개발비리 혐의에 주도적 역할을 한 김만배씨가 지난 12월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였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은 또 한 번 우리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런 뉴스를 듣는 국민들은 대장동 개발과 연관된 비리 사건으로 또 한 번의 자살 시도를 접하면서, 한 사건이 만들어 내는 자살 도미노로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느껴진다. 도대체 대장동 사건에 연류된 사람들이 네 명이나 목숨을 포기하고 유동규에 이어 김만배까지 자살미수라니...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정체는 기필코 밝혀내야만 하겠다. 다행히도 더불어 민주당
어느덧 일 년이 지났다. 세월이 참 빠르게도 흘러간다. 무심하다고나 할까. 윤 대통령은 1년 전 대선에서 48.56%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0.73% 차이로 이겼다... 윤 후보는 1639만4815표를 받아, 이 후보(1614만7738표)보다 24만7077표를 더 받았다... 그 일 년간 저잣거리에서는 많은 말들이 오갔다. 지나고 보면 그저 그렇고 그런 푸념이나 타령일 수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OOO이 당선됐다면...”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국민’(國民)들이 있었다. 현재도 널렸다. 반면에, 가슴을 치며 억울해하는 ‘주민’(住民)들도 상당수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그 일 년 동안 이 나라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개개인의 평가에 맡기기로 하자. 아무튼 여러모로 시끌시끌했다. “당선 1년과 관련된 행사는 없다... 자축을 하기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주변 정세와 경제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그렇다. 시답잖은 넋두리나 가벼운 말따먹기로 주접을 떨 만큼 나라 안팎의 사정이 한가하지만은 않다. 많은 국민(國民)들은 물론 ‘그저 주민(住民)’들도 동의할 거라 믿는다. 그런 상황을 깊이 새기며... 요즈
아직 그 아무개 일간지(인터넷판 포함)에 ‘바로잡습니다’가 뜨지 않았다. 저 ‘평산 마을’ 쪽에서도 별다르게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하다. 가짜 뉴스는 아닌 모양인데... 2018년 세 차례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공직자에 따르면 대통령 전용기 등 방북 항공편이 오갔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규정을 초과하는 거액의 달러 뭉치가 반출됐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세습 정권 우상화와 공산주의 이념 서적이 가득 실려 왔다는 것이다... ‘이념 서적’이야 선전용일 테니, 값을 받았을 거 같지는 않다. 비단 방법이 그뿐이었겠나 마는, 그 많은 달러가 어디에 쓰였을까? 혹시...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 곰이와 송강이를 선물했다... 개 값이었나? 아니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20일) 브리핑에서 “관계 기관 간에 북한 식량 사정 평가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를 대비해서 북녘의 ‘최고 돈엄’(最高 豚嚴)이 ‘돼지저금통’에
‘대장동의 대장님’(이하 대장님)... 그저 평범하게 부르렵니다. 널리 양해(諒解)하시리라 믿습니다. 저잣거리에서야 ‘찢재X’이나 ‘X점명’ 등 격조(格調) 높은 호칭도 널리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지만, ‘대장동’이 워낙 잘 알려져 있어서... 입춘(立春) 절기가 지났는데도 아직 소매를 파고드는 추위가 가시질 않고 있네요. 그런 요즘 서울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사자후’(死子吼)를 토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당이 전국 지역위원회에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당원과 지지자 2만 명(경찰 추산·민주당 추산 30만 명)도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검건희(검찰+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지난 토요일, 날짜로는 2월 4일... 저도 그 현장 근처에 있었지만, 이 나라 순사 나으리들의 눈에는 잡티가 잔뜩 꼈나 봅니다. 딱 보기에도 인파가 300만은 될 듯하던데, 겨우 2만이라니... 구호 한마디 외치고 이어갑니다. “정치 경찰 각성하라!” 그 장외투쟁에 이 나라 ‘국민’(國民)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이 나라에 서식(棲息)하는 ‘그저 주민(住民)’이 대부분이었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대장님’의 ‘사자
“회고록(回顧錄)의 목적은 단 하나... 자신은 언제나 옳았고,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틀렸는지를 알리는 데 있다.” 어디선가 눈동냥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무척 추운 날 아침... 이번 겨울의 최강 한파라는 호들갑이 요란한 날에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기사를 검색해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에게 중국 공산당의 위협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읽기가 무척 거북해도... 기사를 그대로 인용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북녘 돼지새끼의 직책이 고스란히 들어간 점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다수의 일간지에 비슷한 내용들이 실렸다. 폼페이오는 “김정은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내 미국인들이 필요하며, 중국 공산당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국의 철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는 “김정은은 (중국으로부터의) 보호를 필요로 했다”며 “한반도에서 미국의 미사일이나 지상 전력이 증강되는 것을 북한인들은 전혀 싫어하지 않는다”고 기록했다. ‘세계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이
새해 벽두부터 ‘개딸’ 아범과 ‘방탄 국개단’의 몸부림과 활약상이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 되는 가운데... “정부가 실정(失政)을 덮기 위해 공안(公安)몰이를 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대공수사권 이양에 맞춰 짜맞추기식 수사로 존재 이유를 부각하려는 것” “국가보안법으로 간첩으로 몰렸다 사망한 분,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분들이 계시다. 이러한 역사가 반복돼서 안 된다” 정말로 오랜만에 껌 씹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 나라 ‘국민’(國民)들은 희미한 옛 추억을 더듬으며 이미 알아차렸다. “아하, 꽤 큰 간첩 조직이 드러났구나!” 그리고... 문 정부 시절엔 ‘한미 군사훈련 중단, 미제 무기 도입 반대 운동을 전개하라’는 지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즈음엔 ‘진보·촛불 세력과 연대하고 중도층을 규합해 반정부 투쟁에 나서라’는 지령들이 내려왔다. 일부 지령은 실제 이행했다고 북에 보고했다... 이 나라에 서식(棲息)하는 ‘그저 주민(住民)’들이야 뜨악해 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은 뒤늦게나마 돌이켜 주목하고 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 7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에서 제2
지난해... 물론 날(日) 수로야 얼마 지나지 않았다. 북녘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녔다. 아무개 일간지에 ‘북한 무인기 침투 책임론’이란 칼럼이 실렸다. 그 칼럼꾼은 이렇게 일갈했다. 공감할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은 다 압니다.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의 나이브한 안보태세가 합리화되진 않습니다. 결론은 ‘서울 하늘이 뚫렸다’입니다...” 그렇다고... ‘뚫린 하늘’을 넋 놓고 쳐다만 봐야 하나. 더군다나 그 하늘 아래서 ‘그저 그런 평화’ 타령을 주절대는 건 더욱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 군은 적(敵)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하고,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우리 군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 다소 늦은 감은 있다. ‘국군통수권자
“북한 군용 무인기 5대가 (12월) 26일 서울 북부와 경기도 김포·파주, 인천 강화도 일대 등 우리 영공(領空)을 5시간 동안 침범했다. 우리 군은 전투기와 공격형 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사격에 이어 격추 작전을 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지만 북 무인기를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서... “북한은 더 이상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한다... 우리 군 역시 질타를 받아야 한다. 북한 무인기가 6시간 동안 우리 영공을 활보하며 우리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눈 떠보니 선진국에서 한순간에 국격이 추락하는 경험...” 개딸 아버님 방탄당의 논평(지적)이 있었단다. 틀린 말씀이 없다. 하지만 왠지 씁쓸하다. X씹은 근엄한 표정 뒤에 어른거리는 ‘웃·참·사’(웃음을 참는 사람들)의 그림자... 깨소금 씹는 맛을 음미하고 있을 것 같다는 섬뜩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주검 앞의 “파이팅!”... 그 사고가 있던 날, 과시용 사진을 박기 위해 ‘닥터 카’를 징발했던 여인네도 있었다. 그 사고가 저들에게 무슨 의미인
‘북한의 눈으로 북한을 이해하자’... 흔히 ‘내재적 접근법’이라고 알려져 왔다. 남녘이나 서구 사회의 잣대로 북녘을 재지 말고 그들의 체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자는 주장이다. 얼핏 그럴듯하지만, 결국은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의 세습독재와 핵무장을 합리화 내지 옹호하기 위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들 한다. 들은풍월을 먼저 읊어 봤는데... 북녘 군대에 피살·소각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월북자로 몰고, 그와 배치되는 첩보는 삭제하도록 한 혐의였다. ‘문주주의’(文主主義) 시절의 ‘안보(安保) 수장(首長)'이 엊그제 구속됐다. 아무개 일간지에서는 “정권 차원의 월북 몰이와 증거 은폐 범죄가 있었음을 법원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주주의’(文主主義) 총책께서 분연히 나서셨다.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길 원했던 분이라고 했건만... “서훈 실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 전략가, 협상가... 최고의 북한 전문가이자 (남북 간) 신뢰의 자산을 꺾어버렸다...” 이 대목에서 ‘문주주의’(文主主義) 시절의 화려했던(?) 남북관계를 한번쯤은 돌이켜보는 국민들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