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르 광장] 새해 벽두의 발칙한 도발

- ‘읽는 이’ 여러분의 건강과 만복을 빌면서...
- 두어 가지 ‘불편한 진실’을 털어 보는데
- “분노할 때 분노하지 않음은 무력함의 방증”
- 웃자고 하는데, 죽자고 덤비지는 말자!

 

 

  다소 늦은 감이 들지만... 새해에는 글을 ‘읽는 이’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만복이 들어차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여기까지는 ‘도발’(挑發)이 아니라, 꼭 그리 되기를 바라는 ‘제발’의 마음이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크게 춥지 않은 겨울 날씨를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불편한 진실’을 털어 보기로 한다.

 

  새해가 밝자마자 이 나라에서 가장 존귀하신 ‘집권 야당(執權 野黨) 대표’께서 칼침을 맞으셨다. ‘속목정맥 약 9mm를 꿰매기’ 위해 그 위상에 걸맞게 헬리콥터를 두 번씩이나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나르샤 하셨단다.

 

 

  전후좌우 사정은 너무 상세하게 보도되고 있고, 더러는 입에서 입으로 널리 전해지는 관계로 생략한다. 아무튼 많은 성원에 힘입어 빨리 회복하실 듯한데...

 

  특히, 좌우 꼴통들이 쾌유를 빌며 날리고 있는 아름다운 ‘야한 털 이야기’(陰毛論)들이 이 겨울 찬바람에 한창이다. 누군가는 짖었다.

  “그 존귀하신 분(糞?)께서 그 ‘야한 털’을 엄청 좋아하실 거 같다”며, “특실 병상에서 결코 외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런 와중에...

 

헌법 전문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

 

  ‘큰 밥통’(肥大胃)을 꿰찬 그 ‘어린 놈’의 망언(妄言)이 화제다.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일부 ‘그저 주민(住民)’과 ‘인민(人民)’들의 커다란 분노를 사고 있다지 뭔가. 거의 치를 떨 정도라고.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이 나라 대한민국...

  저들 일부 ‘그저 주민’과 ‘인민’들은 늘 상 이렇게 여겨오질 않았던가.

  “태어나지 말아야 했을 나라” 또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 한마디로 '너절한 나라'라는 거다. 그런데...

 

  그 '너절한 나라'의 헌법에다가 감히 그 ‘정신’을 집어넣겠다니. 그 ‘정신’이 그리 허접한가?

 숭고하고 고귀하며 신성불가침인, 민주화 운동에 빛나는 선후배들이 계승해 온 ‘폭력 항쟁’(暴力 抗爭)의 위대한 유산을 폄훼해도 유분수지...

 

 

  그 ‘정신’은 '너절한 나라'의 헌법에나 들어갈 게 아니라, 몸소 묵묵히 실천할 덕목 아니던가. 이 나라에서 가장 존귀하신 ‘집권 야당(執權 野黨) 대표’께서 그 실천의 일단을 보여주셨지 않았나. 물론 칼침을 맞으시기 전(前)이었다.

 

이날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묘역을, 이 대표는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들은풍월 몇 마디를 이어 붙이는 걸로 한심한 넋두리를 마무리한다.

 

  “울고 싶어도 웃어야 할 때가 있다”고들 하지만, “분노할 때 분노하지 않음은 무력함의 방증”이라고 했다.

  “한 냥짜리 굿하려다, 백 냥짜리 징 깨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옛 어른의 말씀이 귓속을 후비는 시절이다.

 

  총선일(總選日)까지 90일 남짓 남았다.

 

<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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