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가 좋아했던 한국 라면

- 팔도 도시락 라면은 ‘나발니’를 기억할까..

 

지난 1월 12일 난데없이 러시아의 감옥에서 한국 라면이 뉴스의 화제로 떠올랐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민주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한국 컵라면 '도시락'을 여유롭게 먹고 싶다며 교도소 식사 시간제한 폐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는 기사를 전 언론이 보도했다.

 

문제의 라면이 한국의 팔도라면 회사에서 만드는 ‘도시락 컵라면’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인들이 열차를 타며 ‘최애’하는 라면으로 소개되어 때 아닌 특수(?)를 누렸다.

 

그로부터 1달여 뒤인 지난 2월16일, 시베리아 최북단 제3교도소에서 나발니는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온갖 의혹이 난무했고 러시아 당국은 시신조차 가족들이 찾지 못하도록 횡포를 일삼았다.

 

어렵사리 3월 1일 러시아 당국의 온갖 방해와 압력속에서도, 수천명의 추모인파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장례식이 열렸다.

 

나발니는 생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죽여도 소용없다. 우리 일을 이어갈 준비된 사람들은 많다’고 언급했었다..

 

여전히 추운 3월, 열차가 주요 교통수단인 러시아에서 ‘도시락 라면’을 즐기는 러시아인들에게 ‘나발니’ 는 늘 기억되리라 믿는다..

 

최 · 이 · 상 (最·理·想)

핫 뉴스 & 이슈

명품 가방 사건, 최재영 목사 소환 임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전달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최재영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재미교포인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며, 이 과정을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준비한 것으로, 서울의소리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이 사건의 수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전담팀이 구성되고 반부패수사부 검사들이 추가로 투입되어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최 목사와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 관련자들의 조사도 예정되어 있다. 최 목사 측은 이번 행위가 공익 취재의 일환으로, 범죄의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청탁금지법의 직무 관련성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건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 직무와 관련하여 금품을 받는 것에 대한 법적 한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