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이래경(69) 사단법인 다른백년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혁신위에 대해 명칭과 역할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이 이사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명예이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부 73학번이지만 재학시절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2번 제적됐으며 1996년에 명예 졸업했다. 1983년 민청년 발기인 및 초대 상임위원, 철도 등 수송용 운송장비 도매업체인 호이트한국 대표이사, 민주기업가회의 회장, 한반도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설립자 및 명예회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자신이 설립한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과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이같은 이 명예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선임 발표 직후, ‘천안함 자폭’, ‘코로나는 미국발’, ‘러-우 전쟁 관련 러시아 두둔’ 등의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또한 이 명예이사장은 지난달 22일에는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의 명단과 동선, 조사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윤
주간조선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소고기 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중 195개 단체가 이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주도하는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참여연대·한국진보연대·환경운동연합·한국YMCA연맹·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민주노총 등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했던 진보진영 메이저 시민단체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여론몰이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근거로 제시했던 사례들은 15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반대집회에 참여한 단체들은 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이렇다 할 사과 없이 또다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한국인 95%가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 등 근거 없는 주장으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줬다. 광우병 사태 당시 MBC ‘PD수첩’의 이른바 ‘주저앉는 소’ 영상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2011년 해당 보도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했으나, 참여
민주노총은 31일 경찰이 불법집회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연일 경고하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최대 2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전집회·본집회·야간집회 순으로 열린 집회를 오후 8시22분께 경찰의 해산 요청에 자진 해산하면서 마무리했다. 사전집회는 오후 2시부터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수도권북부지역본부가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앞에서 각각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조합원 2천500여명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했다. 본집회는 사전집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 2만여명이 오후 4시 대한문 앞에서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양씨 분신 사건 사과와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당초 오후 5시를 넘겨 집회하던 중 경찰이 오후 5시12분께 "집회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부터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사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하자, 주최 측이 해산을 독려한 끝에 오후 5시22분께 자진해산 형식으로 집회가 끝났다. 야간집회를 앞두고 오후 6시35분께 민주노총이 청계광장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양씨 분향소를 긴급 설치하면서
타스 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대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며 임박한 대반격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엔 대반격 개시를 위해선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이날 발언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논의돼온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상당한 기간에 걸친 건조한 날씨로 땅이 굳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부대와 장비 이동이 수월해졌고,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전력 보강도 이루어지면서 대반격 작전의 조건이 갖추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호르 조우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비에 무거운 군용장비의 이동이 제약됐으나, 이달 내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거대한 진흙탕으로 변했던 우크라이나의 들판이 단단히 굳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별러 온 '대반격'의 서막이 비로소 열릴 모양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기온이 화씨로 최고 78도(섭씨 약 25.5도)에 이르는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방에 마침내 봄이 싹텄다"며 26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펼치기에 최적의 상황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비옥한 흑토는 배수가 잘되지 않는 탓에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눈이 녹거나 비가 오면 진창이 된다. 러시아어로 '라스푸티차', 우크라이나어로는 '베즈도리자'로 불리는 이 현상은 181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러시아 원정과 1941년 아돌프 히틀러의 소련 침공을 좌절시킨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국경 너머로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 작전을 준비해 온 우크라이나군의 최우선 목표로 거론되는 자포리자 지역의 경우 대체로 농경지인 까닭에 이로 인한 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달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라스푸티
조선일보의 23일 보도에 의하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가 징용 피해자들과 ‘일본 기업들에서 어떤 형태로든 돈을 받을 경우, 20%는 단체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11년 전에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10월 23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미쓰비시중공업(나고야) 징용 피해자 5명은 피해자들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광주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기 하루 전에 위와 같은 약정을 맺었다. 약정서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법원 판결에 따라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더라도 피해자들이 아닌 수임인들이 우선 돈을 받아 20%를 지원 단체에 지급하도록 했다. 이에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고 피해자를 치유한다는 대의명분을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돈이 숨은 목적이라는, 이른바 ‘과거사 비즈니스’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물론 시민모임은 ‘공익적 목적’이라고 항변한다. ‘과거사 비즈니스’라는 의심을 받는 사건은 과거에도 상당수 있었고, 그 중심에는 거의 대부분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있었다. 2022년 1월 대법원은 옛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소속돼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사건을 수임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준곤
올해부터 해외금융계좌 신고대상에 가상자산계좌가 포함되었기에 최근 거액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김남국(41) 의원이 만약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5억원 이상의 코인을 갖고 있다면 내달 과세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는 최근 일제히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알리며 해외금융계좌 신고 안내를 공지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란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이 보유한 모든 해외금융계좌 잔액의 합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좌정보를 매년 6월 세무서에 신고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달 말일 중 하루라도 보유계좌 전체 잔액 합계액이 5억원을 초과한 경우 올해 신고대상이 된다. 신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미신고금액의 10∼20%의 과태료(20억원 한도)를 부과하며, 미신고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면 인적사항 등 명단이 공개되고 2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까지 가능하다. 가상자산의 경우 매달 말일의 종료시각 수량에 매달 말일의 최종가격을 곱해 산출한 자산가격이 기준이 된다. 가상자산업계는 이번 신고 의무 부과로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해외 거액 코인 투자자들의 실태가 드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을 받은 현역 국회의원 여럿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8일 현역의원을 포함해 ‘돈봉투 의혹’의 실체가 상당 부분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9천400만원의 돈봉투가 현역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압수물 분석,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그룹별 수수자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자금 조달·전달의 구체적 경위와 함께 수수자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구속된 핵심 피의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의원들에게 전달된 돈봉투는 알지 못한다며 윤 의원을 책임자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9일 이 의원을 먼저 조사한 뒤 다음주 초에 윤 의원을 조사하고 나서 돈봉투를 받은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PC 하드디스크가 포맷·교체된 사실을 발견하고 9천400만원 외에도 먹사연 등을 통해 추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가 오월의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한다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 하고 그런 실천적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오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것"이라며 "이곳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완성된다"며 "저는 광주와 호남의 혁신 정신이 AI(인공지능)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오월의 어머니'들을 향해 "사랑하는 남편, 자식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 국회의원이 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은 김 의원이 탈당하고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직접 해명을 하였으나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 의원은 코인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이나 공개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야권에 편향되었다는 비판을 받는 ‘뉴스공장’에만 출연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는 있지만, 진행자인 김어준까지도 황당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5일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김어준 진행자가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을 감싸주던 진행자까지도 “그 시간대 몇천원 거래? 납득이 잘 안 가는데”라고 반문하는 등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2022년 11월에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들은 후원금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작년 지방 선거 부산 지원 유세 때는 방 두 개 안 빌리고 모텔에서 보좌진이랑 셋이 잤다."라며 ‘코인 영끌’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던 2030 청년들의 지갑에서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