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생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 옥중 투쟁을 이어가면서 직접 한국의 민주화를 거론하며 러시아의 ‘꿈’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한 나발니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생전 그가 주고받았던 편지들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나발니의 언론계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만약 한국과 대만이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할 수 있었다면, 아마도 러시아 또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나발니는 "희망. 나는 이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으며, 자신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주변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구 소련의 국영기업을 넘겨받아 부와 권력을 누린 공산당 전 간부들과, 푸틴 정권 아래의 고위관료들이 자행한 부정부패를 폭로해 온 그는 생전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불렸다. 러시아는 1990년대 보리스 옐친의 등장으로 구 소련 체제가 해체되고 민주주의 사회가 오는 듯 했으나, 옐친의 뒤를 이은 구 소련의 KGB 출신 푸틴이 정권을 잡으면서 전체주의 사회의 나락으
친 트럼프 인사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이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수감 중 사망 사건과 관련,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 CBS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발니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용감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러시아로 돌아갔을 때 푸틴에 의해 죽을 수 있음을 알았을 것이고, 결국 푸틴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를 미국 법률 하에서의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나발니를 죽인 대가를 치르게 하자"며 자신이 이 방안을 민주당 소속 다른 상원의원 2명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고, 나는 그 생각에 동의한다"며 "그들이 지불할 대가는 테러지원국 지정"이라며,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에 포함하는 입법 절차는 이르면 주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에서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그레이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나발니 사망에 대해 ‘전략적 침묵’을 선택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역할분담이라는 차원의 시각도 존재한다. 만약 러시아가
시베리아 감옥 안에서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가족들이 증언하고 나섰다. 나발니의 어머니가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교도소 당국을 찾았지만 결국 발걸음을 돌려야했고, 더욱 기가막힌 사연은 아들의 시신이 어디에 안치되어 있는지 조차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버젓이 21세기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교정당국과 러시아 정부가 정확한 시신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작 나발니의 행방은 엉뚱한 곳에서 여기저기 난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응급조치에 실패한 나발니를 인근 마을병원으로 이송했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가, 실제 마을로 찾아가자 시신을 확인할 수 없었고, 다음은 구급대원의 제보로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돼 있다는 보도가 또 나왔다. 구급대원으로 알려진 제보자는 나발니 시신에서 여러 개의 멍 자국이 발견됐다고도 했다. 그는 멍 자국들이 경련과 관련 있을 것이라 추측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게 발생하면 멍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발니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부인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연단에 올라 즉석연설을 했다. 그녀는 ‘뮌헨안보회의’ 연단에 올라 “남편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푸틴과 그 주변의 모든 사람들, 푸틴의 친구들, 그의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남편에게 한 일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걸 알길 바란다”며, “그 날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나야는 푸틴을 ‘악’으로 지칭하며 “이 악(evil)과 러시아의 끔찍한 정권을 물리치기 위해 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과 전 세계 사람이 함께 모이자고 촉구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녀의 연설이 끝나자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나발나야의 연설은 예정된 것은 아니었지만, 세계 지도자 모임에 참석해 남편 나발니 투옥의 부당함과 러시아 상황을 호소하기 위해 뮌헨을 찾았다가, 남편이 급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설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나발나야는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단호하게 비난해 회의에 참석한 대통령과 총리, 외교관,
몇 번씩 죽음의 고비를 넘나 들었던 러시아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수감중인 시베리아 교소도소에서 의문의 죽임을 당했다. 교도소 당국에 따르면, 나발니는 지난주부터 “몸이 불편하다”며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망하기 며칠 전 까지만 하더라도 재판중인 판사에게 농담을 할 정도로 특이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한다.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하여 러시아 교정당국은 성명에서 “나발니는 산책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졌다고 말했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곧바로 도착했지만 심폐소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비운의 주인공이 된 나발니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러시아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푸틴의 최대의 정적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러시아 고위층 비리 의혹을 폭로해 오다 지난 2020년 러시아 국내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독일로 후송돼 20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바 있다. 1976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계 후손으로 모스크바 근교에서 태어난 나발니는 러시아 민족 우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금융대학교’에서 금융 등을 전공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한 국제적인 식견까
이스라엘군이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의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터널을 발견하여, 이를 외신들에게 공개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UNRWA 본부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습격한 하마스 부대의 최근접 기지가 있는 가지지구 북부의 최대도시인 가자시티내에 있으며, 이번에 발견한 지하터널은 UNRWA가 운영하는 학교 인근에 있었으며, 입구를 통해 20분간 걸어 들어가면 강철 금고가 있는 사무실 공간과 화장실, 컴퓨터 서버로 가득 찬 방, 산업용 배터리가 쌓여 있는 방 등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이 터널이 지하 18m에 있으며 길이는 700m라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UNRWA 본부의 지하를 통과하는 이 땅굴은 하마스의 군사 정보 측면에서 주요 자산이라며 전기 시설은 UNRWA 본부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도'라는 이름만 공개한 이스라엘군 중령은 외신기자들을 안내하면서 "이곳에는 대부분의 전투를 지휘한 하마스 정보부대 가운데 하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UNRWA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5일 뒤인 작년 10월 12일 본부를 비웠다며 이스라엘군이 발견했다는 터널을 확인
일본 교도통신이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실시 중인 연례 군사훈련에서 처음으로 가상 적국을 ‘중국’으로 명시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미군과 자위대가 대만 유사시에 대비해 지난 1일 시작한 시뮬레이션 형태의 ‘킨 에지’ 훈련에서 적국을 중국으로 정하고 실제 지도를 활용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의 가상훈련에는 중국이나 북한 등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해 국가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지도 또한 실제와 다른 가공의 지형을 사용해왔었다. 이번 군사훈련을 지켜본 군사평론가들은, 중국에 의한 대만 공격의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내 안정을 바라는 미국과 일본이 강한 위기감 속에서 이 같은 훈련을 진행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미·일 양국은 이번 훈련에서 일본 정부가 신설할 예정인 통합작전사령부를 가정하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간 작전과 지휘 기능을 조율하고 있으며, 호주군도 처음으로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시뮬레이션 형태의 이번 훈련 성과를 대만 유사시에 관한 공동 작전계획에 반영하여 올해내 정식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에는 부대를 실제로 운용하는 군사훈련인 ‘킨 소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의 한 CVS 매장 내 진열대가 텅 비어져 있다. 그런가 하면 뉴욕의 가장 번화가인 타임스퀘어 앞에서 이민자들로 보이는 괴한들에게 경찰이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경찰에 대해 공격하는 행위가 미국 대도시 대부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공격당한 경찰력이 적극적인 공세로 대응하면 자칫 미 LA폭동과 같은 폭력적 사태가 금방이라도 일어날 분위기라고 현지 한인교포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미국 사회안에서 이민자들의 폭력과 절도행위가 급증하는 것에는, 미국 경제가 날로 어려워지는 환경 탓도 있지만, 잘못된 이민자 정책에 더해 건강한 리더십 자체가 점차 사라지는 상황에 기인한 것도 많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으면서 공산전체주의나 이슬람 극단주의를 경험했던 국가들에서, 민족과 종교, 이념을 내세우며 주변국가나 내부의 정적들을 제거하려는 차원으로 점차 흉포화 되고 있는 것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국제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전 세계적으로 무인점포 등이 일상화되는 시점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를 선도하는 미국에서 편의점이 절도행각으로 문을 닫는 현상은, 가치와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추적해 온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이 센터'(Dossier Center)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비밀 별장을 폭로했다. 핀란드 접경지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 별장은, 모나코 공국의 두배 면적에 여러 저택과 요트 정박장, 헬기 이착륙장, 폭포와 정자, 송어 양식장, 소 축사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호화 별장에 대한 탐사보도 영상을 웹사이트와 유튜브에 공개한 매체는, 러시아 석유재벌 출신 야권 활동가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에이 센터'(Dossier Center)는, 해당 별장이 호수의 절경을 내려다보는 호화로운 저택들이 있고, 요트 정박장 여러 곳에 헬기 이착륙장도 갖추어져 있으며, 높이 4m 폭포와 그 바로 맞은편에 앉아 폭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도 마련돼 있다고 했다. 이 폭포가 라도가 스케리 국립공원의 일부이지만, 공원 방문객 등 외부인의 접근은 철저히 차단돼 있다면서 "폭포를 훔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바로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지 주민들은 푸틴 대통령이 최소 일 년에 한 번은 이 별장을 방문하며, 그가 인근에 있는 수도원
영국 의회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 APPG 공동의장인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은,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본 10대에게 중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해 “이러한 야만적인 처벌은 북한 김씨 일가 정권의 잔인한 본질을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알톤 의원은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또한 모든 인간은 자신이 선택한 정보를 보고, 듣고, 읽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한 세계인권선언 19조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2022년 북한당국이 제작하여 학습용으로 공개한 영상에는 머리를 깍인 채 손목에 수갑과 죄수복을 입고 끌려 나온 16살의 어린 리모 군과 문모 군이 공개재판을 통해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소년들이 썩어빠진 괴뢰문화를 시청하고 유포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따라 처벌됐다”며 “모두 썩어빠진 괴뢰문화 오염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알톤 의원은 별도로 영국 외무부에 서면 질의서를 보내 영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영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마지막으로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 시점이 언제인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톤 의원은 “북한 당국자들에게 북한 주민의 이익을 위해 북한 체제에
러시아군 수송기 추락의 원인을 둘러싸고 자작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의 주장대로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격추됐다면, 우선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이에 미치는지가 중요한데, 현재 우크라의 자체 미사일로는 사거리 밖이어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자체 미사일이 아닌 외국에서 제공된 페트리엇 미사일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은 한층 가열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기술적인 결함 내지 러시아 측의 자극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진실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일류신(IL)-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모두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수송기가 추락 지점에서 50마일(약 80㎞) 떨어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립치 지역에 매치된 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면서 레이더 장비로 미사일 발사 사실을 탐지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또 잘못된 잣대로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증언과 관련 사진, 동영상 등을 근거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혹은 추종자들이 옷이 벗겨진 채 끌려갔고, 심문 과정에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가지지구에 대한 보복공격에 나선 이후 하마스와 일반인들이 구분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많은 팔레스타인들을 구금한 것은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이 소지하고 있을지도 모를 폭탄 등을 제거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소지품이나 옷가지들을 모두 압수하거나 속옷만 입힌 채 이송해왔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이어 유엔 인권 사무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수감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고문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천 명이 풀려나기 전에 끔찍한 환경에 구금되어 있었으며, 때로는 옷도 입지 않고 기저귀만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러를 당한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기본 조치라는 항변이다. 또한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의 상태는 그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현실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하마스에 붙잡혀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은 기본적인 건강상태 확인은커녕, 살았는지 죽은지조차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