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성의 중학생이 같은 반 학우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한 슈퍼마켓 문 앞에서 칼로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과 하루에 세 건의 고의적인 자동차 충돌 사건도 발생하여 시민들이 거리를 나서는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칭다오 주민들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사회에 대한 보복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갈 때 높은 경계심을 갖는다. 공격대상을 찾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9일, 베이징, 선양, 타이저우에서 3건의 대형 승용차가 보행자를 치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그 중 베이징 둥청구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여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중국 공안에서는 공식적으로 교통사고라고 하지만 베이징 주민들은 경찰이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선양시 톄시구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덮쳐 최소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저장성 타이저우 직업기술학원 캠퍼스에서 승용차가 많은 학생들을 치어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사고로 최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 사건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발니 죽음에 푸틴 대통령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젊은 사람이고, 그렇다면 통계상 오랫동안 살아있는 것이 맞다"며 "이런 일은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시베리아의 감옥에서 돌연 사망한 사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를 뜻하는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족 측은 믿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남편의 죽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도 나발니의 의문사에 대해 러시아 당국의 책임이 있다며 제재에 착수했고, 이를 주도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추가적인 제재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없었으며, 특히 푸틴 대통령의 책임에 대해서도 계속 함구했었다. 하지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추궈정(邱國正·추궈정·사진) 대만 방위 담당 책임자가, 미군이 진먼다오(金門島)에서 대만군을 훈련시켜 왔음을 시사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최신 보도했다. 진먼다오(金門島)는 중국 해안도시 샤먼(厦门門)에서 동쪽으로 3마일 떨어진 대만 본섬에서 100여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진먼다오(金門島) 주변의 섬들은 예전처럼 중국 본토와의 충돌시 전략적 요충지이자 최전선 지역이다. 대만 푸젠성의 현에 속한 진먼다오(金門島)는 한국에서는 ‘금문도’로 알려진 작은 섬이다. 현재의 진먼현은 금문도와 그 부속도서로 이루어졌으며, 그 중에서 제일 큰 섬인 금문도의 면적은 151.7㎢로 울릉도의 두 배 정도 되고 인구는 13만 9484명(2019.1.31.)이다. 서해 5도처럼 대만 본섬과는 멀지만 대륙과는 매우 가깝다. 대륙의 샤먼시와는 불과 10km 떨어져 있으며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실제로 중국 인민해방군과 중화민국군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최전선이기도 하다. 대만의 추 장관은 미군 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만 방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던 진먼(金門)이 포함돼 있다고 밝
홍콩 입법회가 화요일 ‘기본법’ 23조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은 국제 여론의 높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의원과 정치인들은 일제히 이를 비난했고, 미 국무부는 홍콩 사회의 폐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입법안이 통과되자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유럽연합(EU)·한국·말레이시아 출신 국회의원 77명은 활동가과 함께 홍콩 정부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갤러거 의원은 “베이징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일국양제)의 개념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1997년 이양 이후 홍콩은 자유사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완전히 지배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2019년 이후 자유를 쟁취한 홍콩인들이 무자비한 탄압을 받고 살해, 도피하면서 감옥에 있는 47명을 보라. 그들은 2년 전 용감하게 선거에 참여했고 그 후 구속 수감되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 당국과 중국 공산당의 전체주의적 입법에 대해, 한국자유회의의 조성환 교수는 “중국 공산당을 필두로 하는 전체주의 세력들에 의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자유민주세력들이 명확한 경각심으로 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악의 축을 차단하는데
러시아 저항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19일(현지시간) 남편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는 세계 누구도 푸틴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오 투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이번 대선의 진정한 승자”라며, 선거 마지막 날인 17일 정오에 일제히 투표소로 나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표시하러 '푸틴에 맞서는 정오' 시위에 참석한 수많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끝났지만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모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대통령 선거에서 87%대 득표율로 5선에 성공, 2030년까지 권력을 6년 더 연장하게 됐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국제사회가 체제의 성격에 따라 러시아 푸틴 대통령 연임에 대한 입장이 정확히 나뉘어졌다. 자유민주 국가들은 푸틴이 탄압과 협박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비난하며 “러시아가 말하는 선거는 자유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고, 더욱 불법적이었으며,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편지에서 "당신의 연임은 러시아 인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영 CCTV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러 관계가 계속 진전될 것"이라며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올해는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라고 말했다. 이란 관영 이란통신은 이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푸틴이 확고한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 연방의 대통령으로 재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쿠바, 볼리비아 등은 축하의 인사를 전했으며, 특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푸틴이 승리했다는 것은 세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은 푸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신의 정력적이고 올바른 인도 밑에 국제적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자주화된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
중국 정부는 국제선 항공편을 늘리고 비자 규정을 완화하고 있지만, 기업 임원과 외교관들은 신뢰 재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상하이만 해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금융 중심지였지만,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수가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수년간 코로나로 인한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외국인을 유치하고 싶어 하는데, 중국이 현재 처한 고립된 상황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의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은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광객의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자 수수료를 낮추며 일부 국가에도 비자 면제를 시행했다. 또한 중국에 와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세금 우대 정책을 계속 펼친바 있다. 중국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외국인에게 다양한 유형의 거주 증명서를 발급하여 2019년 전염병 이전보다 15% 감소한 711,000명을 발급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여행객을 포함한 단기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3분의 2로 더 많이 감소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 대한 신규 외국인 취업 허가 건수는 2020년 약 70,000건에서 50,000건
러시아인의 가슴에 살아있는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러시아 대통령선거 마지막 날인 17일(현지시간)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을 적었다고 밝혔다. 나발니의 지지자들은 이날 정오에 맞춰 러시아와 세계 곳곳의 투표소에서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무효표를 만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항의를 표출하는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의 AFP와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 부인 나발나야는 17일 독일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푸틴에 저항하는 정오' 투표 시위에 참여했다. 나발나야가 대사관 앞에 늘어선 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후 나발나야는 투표소에서 나와 앞에 모인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와서 줄을 서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물론 나는 나발니의 이름을 적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사상 최고의 득표율로 5선이 확실하지만, 나발니의 최측근으로 최근 쇠망치로 테러를 당했던 레오니트 볼코프는, 이날 텔레그램에 "푸틴의 득표율은 현실과 아주 조금의 관계도 없다"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러시아 대통령 선거 마지막 날인 17일(현지시간) 낮 12시 곳곳에서 이미 예고된 바 있었던 이른바 '나발니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달 옥중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17일 정오에 맞춰 투표소에 나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항의를 표출하자고 촉구했었다. 나발니도 생전에 이같은 '푸틴에 저항하는 정오' 시위를 제안하면서 "이것은 완전히 합법적이고 안전한 정치적 행동"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투표 마지막 날인 17일 정오가 되자 실제로 러시아 투표소 여러 곳에선 이 시위에 동참하려는 유권자로 보이는 긴 줄이 늘어섰다. 17일 정오 투표에 참여한 모스크바 시민 율리아(28) 씨는 한국 통신사인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많이 배치돼 있었지만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면서 "선거 관리원들이 빨리 투표하고 퇴장하라고 재촉해 서둘러 투표만 하고 이동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 알렉산드라(24) 씨도 "나발니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정오에 투표하러 갔다"며 "무서웠지만, 변화를 희망하고 그러한 변화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발니 동료들은 이날 유튜브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이르쿠츠크
지난달 옥중 사망한 러시아 저항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들이 러시아인들에게 '푸틴에 맞서는 정오'로 불리는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 시위는 푸틴 대통령의 통치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대선 마지막 날인 17일 정오 전국 투표소에 모이자는 것이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이 시위에 대해 "매우 단순하고 안전한 행동으로, 금지될 수 없다"고 영상 연설을 통해 말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를 만나고 우리가 혼자가 아니며 전쟁과 부패, 불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문사한 남편의 뒤를 이어 푸틴 대통령과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힌 나발나야는 서방 국가들에 러시아의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서방 국가들이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더 많은 제재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 독립선거단체 골로스(목소리)는 최소 한 지역의 공무원들이 투표소 근처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신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검찰은 지난 14일 투표소 인근에서 미허가 집회를 여는 것은 투표
미국 하원이 틱톡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캐나다 정부도 오타와가 지난해 9월부터 틱톡에 대한 국가안보 심사를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련 법률을 공식적으로 통과시키면, 캐나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의 사업가 케빈 오레리는 틱톡을 살 의향이 있다고 말하며, 틱톡의 다양한 영상정보를 보고 자란 학생들이 틱톡을 사용하지만, 그는 "중국 물건, 건드리지 마." 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했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베이징의 바이트댄스로, 중국 정부가 관련 법률을 통해 과학기술 기업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당국에 넘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가 틱톡의 보안 위험을 논의하는 사이 캐나다 정부도 지난해 조용히 검토에 들어갔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3월 1일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 대한 새로운 외국인 투자 정책을 발표했다. "적대국이 지원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행위자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외국인 투자를 이용하여 허위 정보를 전파하려고 할 수 있다. 또는 캐나다의 국가 안보를 해치는 방식으로 정보를 조작한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저항의 상징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 괴한에게 망치로 테러를 당한 사건에 대해 이는 러시아 특수부대의 소행이라고 리투아니아 정보당국이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국가안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오니드 볼코프 피습 사건이 러시아 특수부대에 의해 기획됐다고 발표했다. 다리우스 야니스키스 리투아니아 국가안보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특수부대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채용한 사람들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니스키스 안보부장은 이어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에 기반을 둔 러시아 야당 인사들의 보안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빌만타스 비트카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가위기관리센터장도 이날 국영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전문적이고 잘 계획된 작전"이었다며 "우리 땅에서 이런 정치적 테러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나발니의 최측근인 볼코프는 괴한이 휘두른 망치로 테러를 당해 팔이 골절되고 다리에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튿날 퇴원했다. 볼코프는 13일 텔레그램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