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해외에서의 한국인 대상 테러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한국 교민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활동 중인 북한 요원들이, 한국 공관원 및 교민을 감시하고 테러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정보가 공개되면서, 각 지역 대사관과 교민사회는 긴급히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주베트남 대사관은 이미 모든 업무를 재평가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교민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은 커져 가고 있으며, 특히 북한식당 등 북한과 연관된 장소를 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의 대북 제재 강화로 인한 재정난과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해외에서 외화벌이 및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의 테러 위협은 단순히 정치적 메시지의 전달을 넘어 실제 한국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의 주의가 요구된다. 교민사회는 물론 방문 중인 한국인들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사관에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해상 합동 군사훈련에 대응하여 다양한 신형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대함 미사일 '바다의 전사-2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천리마-4형', 그리고 전술핵미사일 '노동-3형'을 포함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 발사는 한국과 미국이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해상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명백한 대응으로, 북한의 자위적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바다의 전사-2형' 지대함 미사일은 이전 모델 대비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천리마-4형'은 북한이 보유한 ICBM 중 가장 긴 사거리를 자랑하며, '노동-3형' 전술핵미사일은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하여 다양한 전술적 목적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군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ICBM '천리마-4형'과 전술핵미사일 '노동-3형'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
북한과 중국은 올해를 '조중 우호의 해'로 정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김정은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만남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만남에서는 양국 간의 전통적인 친선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김정은은 "북중 관계는 깊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발전해왔다"며, "올해는 조중 수교 7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 위원장 역시 "중국은 전략적 차원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조 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이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북중 우호의 해'를 기념할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만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한 첫 사례로, 양국 간의 우정과 협력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김정은과 자오 위원장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유엔 인권이사회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를 22년 연속으로 채택했다. 4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인권이사회는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55차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인권결의는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22년 연속 채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결의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북한에 이를 중단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국의 강제송환금지 원칙 존중을 촉구하는 것이 주요내용으로, 사상·종교·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북한 법령의 폐지·개정을 촉구하는 내용과 북한의 국제인권협약상 의무 준수 관련 문안이 강화됐다. 특히 이번에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포괄적 보고서를 내년 9월 제60차 인권이사회에 제출하고 확대 상호대화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이후 2022년 11월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한 뒤 문안 협의에 적극 동참해왔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54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
북한 김정은의 친동생이자 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며 "단순히 수뇌회담에 나서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불신과 오해로 가득찬 두 나라 관계를 풀 수 없으며, 일본이 지금처럼 우리의 주권적 권리행사에 간섭하려 들고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알 재간도 없는 납치 문제에 의연 골몰한다면 수상의 구상이 인기 끌기에 불과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일본 측이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납북자 문제'를, 이번 담화를 통해 더 이상 거론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일본과 북한은 몽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의 국가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상간 만남 전에 의제와 성과에 대해 사
북한 김정은이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군 기지 방문은 지난 4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한 맞대응 성격과 함께, 최근 북한 청년층에서 나타나고 있는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바로 세우려는 기강 확립 차원으로 보여진다. 통신은 김정은이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다 떠맡아 안고 시대의 앞장에서 돌진해 나아가는 인민의 참된 수호자, 복무자인 우리 군대가 있기에 나라가 굳건한 것이고 인민의 안녕이 지켜지며 행복이 창조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우리 군대는 당과 인민의 믿음과 기대를 무겁게 새겨안고 위대한 우리 시대의 주역을 계속 믿음직하게 담당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실전과 같은 훈련환경에서 진짜배기싸움군의 용맹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군인들의 훌륭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하시면서 언제나 가슴속에 싸움마당을 안고 자기의 본분에 전심전력해나가는 군인들의 견결한 애국심을 힘있게 고무격려하시였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정은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회원들과 만나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일북 정상회담의 실현에 적극적인 의욕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가족회 회원들과 만나 "일북간 불신감을 끊고 서로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는 저 자신이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인다"며 "강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그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를 만난 가족회 회원들은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피해자 부모가 살아있는 동안 일본인 피랍자 일괄 귀국이 실현되면 북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일본 납치피해자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당시 13세)씨의 남동생이자 가족회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55)씨는, 기시다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지목하고서 "분명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짐이 있다. 다시없는 기회를 구체적 (성과)로 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는 독자 제재에는, 만경봉호를 비롯한 북한 국적 선박의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를 수십년간 운영해 온 천모 목사가 탈북 청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승정)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천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횟수, 기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지위에서 사건 범행을 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들이 수사기관에서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여기에는 사건 전후 상황 등에 대해 직접 경험하지 않고선 진술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했다. 천 목사는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대안학교 기숙사에서 탈북인들과 탈북인의 자녀 등 청소년 6명을 8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년 넘게 1000명이 넘는 북한 주민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1100여명의 폴란드계 유대인을 구한 나치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
북한 김정은이 딸과 함께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탄생초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76성상 시대와 력사가 부여한 성스러운 사명을 충직히 걸머지고 조국과 인민의 안녕과 권익,우리 당의 사상과 위업을 철저히 보위하며 부국강병에로의 위대한 전환을 주도하여온 조선인민군의 영웅적인 발전행로에 숭고한 경의를 표하시면서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온 나라 인민들의 마음까지 합쳐 전군의 장병들에게 뜨거운 건군절축하의 인사를 보내시였다.”고 했다. 김정은은 국방성에서의 연설을 통해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명백백한 적대국으로 규제한 데 기초하여 까딱하면 언제든 치고 괴멸시킬 수 있는 합법성을 가지고 더 강력한 군사력을 키우고 초강경 대응 태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는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닙니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연맹)이 최근 윤미향 의원실이 주최한 '남북관계 근본변화와 한반도 위기'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내용의 발표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윤미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종북세력 청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강석호 총재를 비롯한 17개 시도지부 간부, 애국시민 등이 참석했다. 문제가 된 국회 세미나에서는, 발표자로 나선 '부산평화통일센터 하나'의 김광수 이사장이 “북한의 대남 전략 전환에 대해 속내는 '도농발전'을 위한 한반도 안정이라며 '북한의 전쟁관'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전쟁관은 다들 아시다시피 '정의의 전쟁관’“이라며, ”어쩔 수 없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통일전쟁이 일어나 그 전쟁으로 '결과의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과 세미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反대한민국적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윤미향 의원실은 '전쟁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에만 공감할 뿐, 발표자의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세미나를 개최한 의도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