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교부 장관인 친강(秦剛) 외교부장이 지난 6월 25일 북경에서 베트남과 스리랑카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러시아 외교차관을 만나는 활동을 끝으로 오늘 7월 18일까지 23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중국정치분석 41번째 영상으로 이미 친강의 스캔들 설(說)을 보도했는데. 추가 소식을 전한다. 친강의 잠적에 대해 몇 가지 설이 있었다. 첫째, 코로나 확진설은 이미 잠적한 시간이 23일째이므로, 격리기간과 회복기간이 모두 지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와병설인데, 만약 와병설이라면, 격무에 시달린 모습을 오히려 선전·선동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병상 인터뷰라든지 뭐 이런 형태로 항간에 나도는 각종 루머를 잠재울 수 있다. 공산당이 이걸 하지 않는 걸 보면 단순 와병설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셋째, 간첩설이다. 작년 10월 중국의 로켓군 부대의 위치와 미사일 종류, 주요 간부의 인적사항 등이 포함된 보고서가 미국에서 발표되었는데, 이 민감한 정보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서 당시 주미대사였던 친강도 연루되었을 것이라는 거다. 넷째, 스캔들 설(說)이다. 필자가 유튜브를 통해 7월
지난 세기 말... 이 나라 대학가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인천(仁川) 부둣가에서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 되던 전설(?)이 있었다. 청바지와 통기타, 그리고 긴급조치와 장발(長髮) 단속이 한창이던 1970년대 말의 어느 여름날... 서해(西海)의 아무개 섬을 향해 인천(仁川) 연안부두를 떠난 정기여객선이 30분 남짓 파도를 가르고 있었다. 여객선 뱃머리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서울의 아무개 대학 써클[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른다.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통기타와 노랫소리가 시원한 바닷바람에 한참 어울리는 순간, 갑자기 배가 덜컹하더니 뱃전에 앉았던 여학생 하나가 물속에 ‘풍덩’ 빠졌다. 당황한 대학생들이 승객들을 향해 소리친다. “사람 살려! 사람이 바다에 빠졌어요!” 뱃전과 객실의 승객들이 거의 모두 모이고 뛰쳐나왔다. 동승한 경찰·군인도 있었고, 승무원들도 뱃머리로 달려왔다. 급기야 선장(船長)까지도... 그리고는 바닷물에서 허우적거리는 여학생을 향해 고함을 지른다. 너도나도, 여기저기서... “헤엄을 쳐!” “팔을 힘차게 저어!” “다리로 물을 차란 말야!” 얼마나 지났을까. 그 여학생이 몇 번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은 자유민주주의이다. 그것은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의 본질이요 우리가 누리고 구가해온 체제의 기반이다.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선의 제도’라고 칭송되어온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수많은 체제전복의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끈질긴 극복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국가 중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했던 국가이다. 이조 왕조체제와 식민지배 체제를 넘어 8·15광복 후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 누가 이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접목할 수 있었던가? 이승만이라는 영웅이 없었다면 과연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했겠는가? 민족통일에 대한 열망이 상황을 혼미하게 하던 시대적 상황에서 1946. 6.3. 전라북도 정읍에서 이승만의 고뇌에 찬 발언은 가히 한반도 역사에 혁명적 전기를 이루는 순간이었고, 통일부장관 후보자 김영호 교수는 이것을 ‘이승만 독트린(doctrine)’이라고 규정했다. 불확실한 국제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공산주의자들의 속셈을 꿰뚫어본 고독한 국가 건설자 이승만이 남한만이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해야겠다는 벼랑 끝 선택에 대한 확고한 가치의 공감이었다. 해방후 문맹율 80%로 세계 최빈국
이성적 합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남북이 쉽게 합쳐질 수 없다는 현실을 당연시 한다. 6.25전쟁이후 70년이 넘는 적대관계,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세습 전체주의라는 이질적 체제, 북한경제의 50배가 넘는 대한민국의 경제력, 북․중․러 북방 삼각관계와 한중일 해양 삼각관계, 북중동맹과 한미동맹, 개별국가로 가입된 유엔회원국, 변치 않는 북의 대남 전복전,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평화위협 등등 눈앞에 나타난 현실만 보더라도, 남북간 특수관계는 몽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북한의 대남전략은 우리민족끼리 또는 민족은 하나 등과 같이 남북의 혈족적 민족관계를 강조하며 배타적 자주성을 주장해 왔다. 그 연장에서 미 제국주의 식민지인 남조선 괴뢰정부라는 표현으로 굳어졌었다. 그랬던 북한당국이 드디어 대한민국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 족속들이란 표현속에서 민족관계가 아닌 이웃한 개별국가로서 대한민국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종북, 종중 기조를 유지해오며 대한민국 체제소멸에 매진해왔던 세력들이 아노미 상태가 되었음직하다. 북한과 연계된 지하정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간혹은 마찬가지일 것 같지만 마찬가지가 아닌 사람을 만난다. 첫 번째는 주인이면서 주인이 아닌 것처럼, 겸손하게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주인이 아니면서 주인인 것처럼 당당하게 요구만하며 불손하게 타인을 무시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은 주인의식으로 행동이 방정(方正)하지만,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은 주인행세로 행동이 방정맞다. 특히 일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본분을 방정하게 행하기보다, 주인행세를 하며 자신의 본분을 방종(放縱)하게 행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있다. 이런 사회는 겉으로는 멀쩡한 듯이 보이지만 속은 썩어서 언제인지는 몰라도 무너지기 마련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직업에 따라서는 그 의무를 다 할 것을 서약한다. 하지만 의무를 다할 것을 서약하고서도 실제의 현실에서는 직업윤리마저 팽개쳐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여타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정치인인 국회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임기시작과 함께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신성로마제국에서 벌어졌던 신, 구교간 30년 전쟁과 네덜란드 독립전쟁이 천신만고 끝에 마무리되었던 1648년 웨스트팔렌(Westfalen)조약은 최초의 근대적 국제협약이었다. 총 16개국가와 66개 제후국에서 135명의 대표자들이 모여 오랜 기간 동안 회의를 통해 국가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군주 또는 제후국의 영토주권과 외교주권을 인정함으로써 근대 주권국가의 길을 열었고, 주권국가를 주요 행위자로 하는 국제정치의 기원점이 되었다. 시민전쟁과 청교도 혁명을 거쳐 명예혁명으로 입헌군주국이 된 영국은, 유럽에서 제일 먼저 산업혁명에 성공해 제국주의를 통한 해외 식민지 건설에 나섰다. 해상무역의 발전과 기차의 발명으로 국가간 교역이 늘어나자, 국경선을 넘어 국가간 이동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여권 (Passport)제도가 생겨났다. 불과 150여년 전이다. 제국주의 과도경쟁 속에서 대폭 늘어난 전쟁행위는, 강대국의 국익창출을 위한 최상의 도구가 되었다. 그래서 국가마다 앞다투어 전쟁부(Ministry of War)를 창설했다. 그러나 과도한 전쟁발발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 안정적인 식민지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서구 문명국간 국제공법의 필요성이
추위로 유명했던 이곳 미국 중서부도 이제는 온통 녹색의 나무들과 풀들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목덜미에는 연신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음식사업을 통하여 미 전역을 강타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곳 중서부 시카고에 까지 음식사업을 확장하려는 탈북민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탈북민은 한국인, 심지어는 외국인들 조차 그맛을 잊지못하는 전통적인 평양식 순대와 족발 사업을 하고 있는 마영애 회장이다. 마영애씨는 평양출신으로 지난 1999년 탈북을 하여 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3년 반을 평양예술단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04년에 미국에 입국하여 북한인권활동과 사업을 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마영애 회장은 평양식 순대등 음식사업을 통해서 남긴 이윤 중 상당부분을 불우한 미주 탈북민과 한국내 탈북민들 돕기에 쓰고 있다. 마영애 회장은 직업을 무엇이라 불러야 가장 적합할까를 고민할 정도로 탈북후 그리고 미국에 온 후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들을 해왔다. 한국과 미국 대통령, 미국 상하원 국회의원들이 그녀를 만나고 있다. 새벽4시면 기상을 하는 마영애씨는 새벽 4시40분이면 집에서 나온다. 10분 거리인 순대공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타협이다. 그런데 오늘날 민주당은 정치를 아사리판으로 만들고 있다.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전통 민주당의 역사를 존중하는 당원들에겐 원망스럽게도 저주의 통속으로 파 묻어버리고 있다. 되돌아보자! 국회 의정 활동의 선수(選手)도 상관없이 가짜 뉴스 폭로성 주인공만이 스타인 양 취급 받고, 공천 보장의 담보인 양 구정물에서 헤엄치는 빠가사리로 보이지 않았던가? 1960년 4·19혁명 당시 학생 대표이며 민주당 총재를 역임하신 고(故) 이기택 선생과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같은 유명 정치인과 함께 정치 개혁 의지에서 발족한 통합민주당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하는 말인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를 하는 집단이라기보다 무슨 용병 그룹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지배적이다. 한 마디로 지금의 민주당이 있기까지 민주당의 역사를 만든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의 애국애민(愛國愛民) 정신마저 뭉개버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어쩌다 전통 야당의 길을 포기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언제까지 호남인들의 후광(後光)과 응원의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호남 울타리 정치만 사수할 것인가? 아마도 민주당의 뿌리인 해공(海公) 선생이 살아 계신다
다소 길더라도 찬찬히 읽어보길 권한다. 지난 2018년 유엔총회에서 있었던 어느 연설의 한 토막이다.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습니다.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누가 지껄인 연설일까? 저 부분만 봐서는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의 똘마니, 이를테면 북녘의 외무상(外務相)쯤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한데... 스스로 ‘남쪽 대X령’이라고 외치신 며칠 후였다. 엊그제 7월 4일은 이른바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51년이 된 날이었다. 흔히 ‘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과 관련한 합의’란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그러나... 6·25전쟁을 멈춘 70년 전(前)의 ‘정전협정’을 위시해서 그 ‘역사적인’ 공동성명, 그리고 이후 최근까지 남(南)과 북(北) 사이의 숱한 ‘성명’·‘선언’·‘합의’들... 전부 딱
무정부주의로 번역되는 아나키즘 (Anarchism)의 그리스 어원 의미는 “지도자가 없는 상태”다. 근대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일괄적으로 강조했던, 족쇄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난 인간의 의지 (Will)에 기초해, 아나키스트의 원조격인 푸르동과 바쿠닌은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위해 국가, 사회, 제도, 규칙 등 모든 사회적 권위나 권력으로부터 인간은 무조건 해방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사실 아나키즘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그 실체가 요란하며 제멋대로인 사상도 없다. 따라서 아나키즘을 무정부주의로 번역하는 것 자체가 무척 협소한 이해이기도 하다. 아나키스트들의 겉치레는 존 레논의 노래 <Imagine>의 가사처럼 항상 달콤하고 이상적이다. 개인의 내면에 내재된 양심과 도덕으로 조화롭고 평화로운 이상적 사회질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꿈꾼다. 그러나 현실에서 아나키스트들은 가장 폭력적이며 반항적인 집단으로 나타난다. 아나키스트들이 말하는 평화주의와 박애주의에는 항상 영웅주의적 메시아론이 도사리고 있다. 바쿠닌이 강조했던 창조를 위한 파괴의 본능과 열정이 깊숙이 꽈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위대한 독일민족이 창조하는 세계평화를 부르짖었던 나치의
지난 6월 27일 자로 임기 3년을 다 채우고 국민권익위원장직을 떠난 전현희는 문재인 정부 관계자로부터 용감한 여장부라는 칭호를 받았을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전(前) 정부의 사람들은 대부분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관례인데 유달리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는 끝까지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마치 열사인 양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통령실과 감사원과 검찰과의 끊임없는 정쟁으로 인해 권익위가 옥상 옥의 자리인 줄로 착각하는 국민도 많았다. 본인은 사법적 책임이 전혀 없다는 자신감의 발로에서 행동했고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공직자라는 착각도 있었겠지만, 필자의 눈에는 직무유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권익위원장의 자리가 아니었나 반문하고 싶다. 거두절미하고... 전현희 전(前)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묻는다! 5년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한 환경평가를 묵살한 이유가 무엇이었나? 국가 안보에 엄청난 불안을 조성한 것에 대해서는 직무 유기가 아닌가? 뿐만 아니라, 민노총 내에 간첩이 활동하였다는 언론보도를 보고도 무시하였다면, 이 또한 권익위 업무와는 무관한가? 이재명이 성남시장 시절에 발생한 대장동 건축 비리, 사교육에 멍든 학부형들의 고
한 달여 전(前)... 그들보다 못한 인간을 그들과 동급으로 취급·비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통탄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 나라 강아지들에게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시작한다. + + + + + + 정부와 집권당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우리 수산물을 공개적으로 먹는 것은 괴담을 잠재우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대통령과 장관들도 자주 수산시장과 횟집 등을 찾아가 수산물 안전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횟집 회식’을 계속하기 바란다... 아무개 일간지 사설(社說) 중에서 따왔다. ‘꼬라지’라는 표현은 이때 쓰는가? 나라 꼬라지가 영 아니올시다가 됐다. 국내외 유수(有數)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졸지에 ‘돌팔이’ 취급받아 돌을 맞고... 급기야, 이른바 ‘괴담’(怪談)을 잠재우기 위해 국군통수권자가 보란 듯이 횟집 ‘먹방’을 해야 한다네... 참으로 재미있는(?), 아니 어이상실의 상태가 돼버렸다. 여러 방송의 개그(gag) 프로그램이 잇달아 막을 내리는 건 어쩌면 순리(順理)다. 개그맨 대신 ‘개구(犬口, 개주둥이)맨’들이 설쳐대는 세상이니... 그 까닭이야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저잣거리에서는 상식으로 통한단다. 아무개